
국내의 대표적인 출판단체인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9년간 해오던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를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중단했다.
출판인회의는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4월20일자 공고문 ''주간베스트셀러 집계 발표' 중단 안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2007년 7월부터 9년간 전국 대형서점 및 지역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를 토대로 집계 발표한 '전국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를 2017년 4월1주차를 마지막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판인회의는 "그동안 우리 단체가 집계 발표한 '주간베스트셀러'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책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게시물에서 별도로 중단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집계된 순위인 2017년 3월5주~4월1주(3.29~4.5)를 각 언론사 출판담당기자에게 이메일로 배포하면서도 이유를 밝히거나 집계중단을 예고하지는 않았다.
고흥식 출판인회의 사무국장은 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오래전부터 이야기해오던 것"이라면서 "각 서점에서 순위를 내는데 굳이 우리도 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 출판인은 "출판인회의가 발표하는 베스트셀러는 실제 서적 판매량이 아니라 각 서점의 순위를 모아 집계한 것으로 '무용론'을 말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아무리 그렇다해도 아무 설명이나 대안 없이 폐지하는 건 양대 출판 단체의 업무 처리 방식으로는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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