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읽는거 좋아하는 개발자 나부랭이 인데요.

독서목록 정리 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서재비교사이트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시간 나실 때, 심심하실 때 사용해보시고. 이상하거나 보완될 내용있으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주소는 myshelf.cafe24.com이에요.

감사합니다.


책이야기


"'사랑'의 메모장을 열어보니 '너'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언제 적은 글자인지는 기억이 없다. '너' 아랫줄에 너는 일인칭인가 삼인칭인가, 라는 낙서도 적혀 있다. '정맥'이라는 글자도 적혀 있다. '너'와 '정맥'을 합쳐서 '너의 정맥'이라고 쓸때, 온몸의 힘이 빠져서 기진맥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름'이라는 글자 밑에는 이름과 부름 사이의 거리는 얼마인가라고도 적혀 있다. 치타, 백곰, 얼룩말, 부엉이같이 말을 걸 수 없는 동물의 이름도 들어 있다. 이 안쓰러운 단어 몇 개를 징검다리로 늘어놓고 닿을 수 없는 저편으로 건너가려 했던 모양인데, 나는 무참해서 메모장을 덮는다."- 김훈, 2015, 『라면을 끓이며』, 문학동네, pp 225.


김훈 아저씨가 30대 중반 가장의 마음을 녹여 버리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