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처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저 같은 평범한 사람과는 달리 그런 상상이 더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이루어지겠죠?
저 같은 경우엔 글을 읽으면서 영화나 애니매이션에 나오는 것처럼 뚜렷한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내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독후에 회상해보면 제 마음에 남아 있는 느낌은 영화를 보거나 만화책을 읽은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단지 문장으로 읽은 것인데 실제로 본 적이 없는 것을 눈으로 봤던 것처럼 느끼고 있더군요.
물론 그것은 느낌의 영역이지 사진처럼 이미지가 떠오르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작은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1) 충분히 느끼고 있으니 굳이 더 구체적인 상상을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2) 문장이 표현하고자 한 바를 더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상상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내야 한다.
상기의 상충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제 고민입니다.
1번의 방식은 자연스러운 독서가 되겠으나 그 이상의 발전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2번의 방식은 문장을 읽어나가는 속력에도 장애가 될 것이고 억지로 상상하려는 노력이 상상력의 발전에 효과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 의문에 대해 독서갤 분들과 의견을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독서가 여러분들은 글을 읽고 얼마만큼 상상하시는지, 그리고 보다 나은 상상을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하시는지 혹은 이것이 쓸모없는 고민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그냥 1로 읽는다. 가끔 어떤 색깔이나 모양이나 풍경을 묘사하는 특정한 구절만 2로 읽지. 소설 읽기가 노동이 되어서야.
무조건 1로 읽으셈. 그리고 평소 그림, 사진 같은 것들 감상을 많이해봐
또 작가들이 의도적으로 머릿속에 영상시 그려지게끔하는 작가도 있고, 불필요한 외형 묘사 다 겉어내고 심리묘사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머릿속에그려지는게 이상한거지. 그냥소설자체에 몰입하는 경험이면 충분
물론 역사소설을 읽을 때 해당시기 유물 좀 공부하고 그러면 좀 더 생동감이 느껴지겠지? 여하튼 이러한 노력들은 모두 소설 읽기 전후의 것들이지
저는 1로 해여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쥐여짤 정돈 아니고 자연스레 상상이 되던데....
저도 그런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제 경우엔 배경지식 부족이 원인이었습니다. 유명한 책을 예를 들어보자면, 개츠비의 파티장면을 처음 읽었을 때는 그게 얼마나 화려하고 장대한 거였는지 전혀 감이 안 왔었죠
저도...ㅎㅎ 배경지식 부족으로 잘 모르겠던데요 저는 그냥 중요한 거 아니면 대충 넘겨요 그래서 저는 1..ㅋㅋ
난 판타지같이 색채 강한 책 많이 읽어서 거의2 였는데 어떤 책이냐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