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이 쓴 작품들은 의외로 주인공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게 많이 안 나옴.
그리고 대부분 3인칭 시점이긴 한데 주인공 외의 시점으로는 잘 다루지는 않고. (회색인 같이 예외도 있음)
광장도 주인공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기보다는 외부와는 동떨어져 혼자서 생각하는 장면이 주임.
오히려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벽 때문에 제대로 된 대화를 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함.
정선생과도 미라 구경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딱히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느낌은 못 받았고.
타고르 호의 선원과도 진심으로 말하진 않았으니까.
크리스마스 캐럴은 아예 1인칭 시점이고 서유기도 독고민 한 사람의 시점으로 진행되고 다른 작품들도 다중시점을 사용하는 건 잘 못본거 같은데.
근데 화두,두만강,하늘의 다리,태풍이랑 희곡도 안 읽은 내가 할 말은 아닌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