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니깐 이 부분 정말 끔찍한듯..
오래전 아내와 함께 들렀던 처제의 자취방을, 거기 웅크려 누워 있을 처제를, 그보다 오래전 피투성이로 그의 등에 업혔던 처제의 몸을, 고스란히 전해져왔던 가슴과 엉덩이의 감촉을, 그리고 바지 한겹만 벗기면 낙인처럼 푸르게 찍혀 있을 몽고반점을 상상한 순간, 온몸의 피가 거기로 모였던 것이다.
물컹물컹한 환멸을 씹으며 그는 선 채로 자위를 했다. 샤워기 아래로 뛰어들어 정액을 씻어내며 그는 웃음도 울음도 아닌 신음을 냈다. 물이 너무 차가웠기 때문이었다.
2부에 나오는 형부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락인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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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컹물컹한 환멸... 표현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