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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오가이가 쓴 무희 사건에 대한 자기변호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이 변명은 진정성 있고 현재 한국 사회의 모습과도 맞닿아 있기에 오가이를 마냥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리의 삶이 항상 세속적인 것들과 낭만적인 것들의 싸움인 것 처럼,  오가이의 무희 사건의 본질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작 중 주인공 도요타로에게 귀국을 종용하는 아이자와의 편에 설 수 밖에 없기에 이 소설을 읽고 강한 여운을 느꼈다. 나도 남은 생을 살아가며 오가이와 같은 선택을 수도 없이 해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