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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에티카 상, 하권

월말까지 써야하는 레포트의 주제가 스피노자의 에티카에 나타난 신과 자연에 대한 거임
주제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레포트인데, 멋대로 어려운 걸 골라놓고 고생하는 중임. 나는 항상 이런 무모한 짓거리를 하는 것 같음

주제가 주제인만큼 스피노자의 에티카가 필요했는데
책을 한국어로 본다고 해도 인용은 일본어로 해야하니까 일본어판이 필요했음

마침 친구가 에티카를 가지고 있다면서 빌려줄까 하고 묻던데
나는 책을 밑줄그어가며 읽는 편이라 빌려서는 제대로 읽지도 못하니, 적당한 가격에 팔라고 했음. 그랬더니
'책은 빌려주면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
'빌려준 시점에서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게 되는 거야'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빌려줄게'
라 말하면서 줬음

참 좋은 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