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회적 성공 물질적 풍요와 사람의 행복에 대한 모순은
항상 문학과 예술 안에서 고뇌해 온 문제 중 하나여서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살짝 뻔하디 뻔한 글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고립된 상황에서
진행되가는 심리적 묘사의 흥미진진함은
우선 그러한 우려를 잊게 만든다.

사막의 고립속 주인공의 고뇌가
이불밖의 싸늘한 진실처럼 잔혹하게
난도질한다.

어찌보면 눈치없는 여자의 자아성찰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편안함을 행복이라 착각하는 마비된 우리와
닮아있다.

안정되고 편안함에 중독되면
주인공의 끔찍한 결말처럼
결국 그렇게 될 것이다.

아무도 사랑받지 못하고
고통이란 친구를 벗삼지 못한 채
자신을 외면하고선
사회의 자신에게 가혹할것이다. 편안함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채찍질하고 자신의 피가 당신 주변 사람들에게 튈것이며
그 피를 보며 안도 하겠지.

책을 덮고 나 자신 또한 거기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느끼고
너무나 우울해졌다.
익숙한 풍경속에서 변화란 소음같은 메아리일뿐이란걸
알면서도 어쩔수없다.
진정한 불행이란 끔찍한 병이나
사고나 가난같은 것들이 아닌 변화없는 삶이다.

그래 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