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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하도 물고 빨고 해서 거품이나 잔뜩 낀 책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됐음

분량도 짧고 소설로서 가치를 매기긴 그렇지만 어쨌든 사서 읽으라고 권하고 싶진 않음. 나도 그냥 서점에서 다 읽어버렸다. 짧아. 금방 다 읽어. 몇년 전부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페미니즘 관련 논쟁들을 다소 와닿지 않는 텍스트로 접하게 됐는데 그 보단 이 소설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한 여성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폭력에 대해 상세히 표현하니까 그 논쟁들이 직접적인 여성의 삶으로 와닿게 되더라.

이런 책이 드물어서 더 언론에서 언급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나름 소설로 표현하고 싶은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고 해냈다는 것 자체로 소설이 짜임새는 있다고 생각함. 다만 기존의 좋은 소설로서 어떤 구조적인 짜임새 라든지 이런 건 절대 아니고. 정말 읽는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제대로 간결하게 전한 것 같음.

음.. 어쨌든 사서 보라고는 권하진 않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