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끝으로 상도동 대륙서점이 폐업한다는 소식을 인스타를 통해서 접했다.

책값 비싸다며 맨날 투덜대던 내가 야속하고 여기 독갤에서 알라딘 yes24 구매내역 스샷찍어 비교하던 날들도 떠오른다.

아주 병신같은 짓이었다. 난 참 모순덩어리에 위선자인 게 이렇게 글을 쓰지만서도 4년 간 거길 다녀가면서 책은 한 권도 안 샀다. ㅋㅋ

책보다도 책방에서 열어주는 행사들 참여하고 거기서 또래 동네 사람들 마주하고 (말은 못 걸었지만) 정말 좋았다.

밤동네를 늦은 시간까지 노란 불빛으로 밝혀주는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이었다.

33년이나 그 자리를 지켰다는데 이제 곧 없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너무나 힘겹다.

오늘부터 폐업 당일까지 책은 거기서 예약 주문하련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