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15년 간 망명해 택시운전사로 생계를 유지했던 한 사람의 기록.
출판된지 20년도 넘었지만 지금도 리뷰가 간간이 올라오는 여전히 '읽히는' 책이다.
빠리에서 이방인 중의 이방인 (북한과 관련 되어 위험하다는 편견으로 교민사회에서도 받아주지를 않았음)으로 살았는데 그 외로움이 처절하게 느껴졌다.
그는 생계를 위해 택했던 택시운전기사라는 직업을 택했다.
임대 자동차로 야간 운전을 하는 그 일은 무척 고되지만, 동료도 사귀고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외로운 빠리 생활에서의 비빌구석이 되었던 것 같다.
어리버리 외국인 택시 운전사가 차츰 길을 익히고 다양한 노하우를 터득하는 과정에서는 성장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마저 느껴졌음.
빠리에서 철저히 왕따당해 좌절하다가, 그래도 택시운전수들끼리 친구 맺고, 독일 교민들이랑 어울리는 모습에서. 아 인생이 너무 힘들고 외러워도 너무 좌절하지 말자.
살다보면 또 길이 있고 새로운 사람들이 있을테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또 상젤리제부터 바스티유 등등 빠리를 누비는 이러한 일이, 현실과는 상관없이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까 여전히 그가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불리는 이유겠지
서울대 학창시절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빠리에서 처절한 아싸로의 생활을 했던 것과 달리 완벽한 '인싸'였음.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실존 언급하면서 수업 땡땡이 치는 모습은, 오로지 '취업'을 위해 5~6년 투자하는 지금의 모습에 비하면 무슨 지상 낙원처럼 보이더라.
독재에 맞서 학생운동 하는 것도, 사회 엘리트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고나 하나. 솔직히 빠리 망명 이외의 부분은 공감은 잘 안되더라. 특히 군대시절 얘기는 왜있는지 궁금.
역시 글을 쓰려면 아픔이 있어야 되나봐. 행복한 삶은 공감이 아닌 질투를 이끌어내는 듯.
방금 동명의 노래를 듣고 왔는데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읽어봐야겠다
빠리의 택시운전사라는 노래가 있냐? 유트부 검색해 봐야겠네. // 읽어보겠다니 참 감사한 말씀이네여 ㅋㅋ
옛날에 읽었던 건데 기억두 안 나네. 물랑루주 얘기는 좀 생각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