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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뭘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정결함(자유, 삶, 진리에 대한 열망)이 현실에서는 베르나르 기 같은 인종에게 이용당할 수 있기 때문에 두렵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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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뭘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정결함(자유, 삶, 진리에 대한 열망)이 현실에서는 베르나르 기 같은 인종에게 이용당할 수 있기 때문에 두렵다는 말인가?
정결함이란 가치관의 확립, 완성된 자아, 곧 믿음을 말하는게 아닐까. 신념에 따른 행동의 자동화. 그리고 윌리엄은 그것이 어디까지 잔인해질수 있는지를 알고있으니 끊임없이 완성(사고의 굳음)을 유보하는자이고. 그러므로 그에게는 정결한자들('굳은' 신념을 가진자들)의 성급함이 두려운게 아닐까
줄이자면 완전성(성장을 향한 끊임없는 욕구-헤르바르트)을 포기했기에 성급하고, 굳은 사고에 매몰되어 비합리적이고 잔인해지기에(또는 그럴 수 있기에) 두려워하는,경계하는것이지
레미지오의 정결함은 그런 완성된 자아나 믿음은 아닌 것 같음. 부르주아의 삶도 간단히 포기했고 돌치노파도 미련없이 버렸고 수도원의 안락한 삶에도 별다른 집착을 가지지 않음
반대로 윌리엄이 두려워한 '레미지오가 다시 얻은 정결함'은 믿음(부르주아의 지위, 돌치노파의 교리, 육체적 욕망 충족)에 만족하지 못한 인간의 자유, 삶, 진리에 대한 모호하고 순수한 추구가 아닐까
호르헤(교회-안정)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 레미지오(이단-자유)고, 윌리엄(프란체스코회)은 그 가운데서 온건한 변화를 바라는 인물 같음
그런 모순적인 인물이기에 주인공인 것이고
재미있게 읽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