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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칼럼으로 본 일본 사횐데 어째 국제 이야기가 더 자주 나오는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번역자가 일부러 뽑아 넣은 건진 모르겠는데 한국 관련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일본 좌파의 스탠스에서 일본 사회의 이야기나 당시 국제사회의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그 당시 일본 좌파 특징인진 몰라도 조금 좌편향된 느낌도 난다. 북일 수교가 엎질러진 건에 있어서 일본인 납북 문제를 정부가 대놓고 언급했기 때문에 그런거라며 언급을 아예 하지말라는게 말이 되는 것인가? 그 부분은 조금 그랬다. 


저자가 한일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현재 한국이 일본 정부를 바라보는 시각과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일본인으로서 한일협정이 이루어졌다고해서 한국에게 배상을 다한것이 아니며 위안부 문제나 기타 등등에 대해서는 양국간의 앙금이 녹을때까지 일본 국민들이 책임을 다해야된다고 발언하는것은 일본 정치의 주류가 그때나 지금이나 좌익세력이 아닌 자민당을 위시로 한 우익세력 임에도 미래에 좌익이 일본 정권을 잡게 된다면 한일 관계가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준다. 


근데 중간중간에 메이지 사람들은 말이여~ 어쩌구 저쩌구 근데 쇼와 태생들은! 어! 깡다구가 부족해! 하는 꼰머스러운 글들도 몇 편 수록되어있다. 아.. 이런 글 보면 진짜 세대 갈등은 어딜가나 있구나 하는 당연한 생각이 다시금 떠오른다.


인상깊었던것은 저자가 일본의 교육제도가 매우 억압적이라고 평가하며 비판한 부분인데, 이 부분이 어느정도 한국과 겹쳐 보인 것은 우연이 아닌 제 3 공화국 - 제 5 공화국으로 이어지는 군부정권에서 일본식 교육을 청산하는 것이 아닌 메이지유신을 숭상하고 따르려고 했던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시대 조선에 확립된 교육 정책은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일본 본토에서는 사라졌지만 한국에서는 상당기간 유지된 데서 알 수 있듯이 오랜기간 그 영향이 잔존했기 때문이다.


p.s 책이 책이다 보니 감상에 정떡이 안 섞일수가 없네 위험하면 완장들이 알아서 삭제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