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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한줄평: 이 작품이 "아동청소년"용 문학에 수여되는 카네기 메달을 땄다고???

자, 이건 <벙커 다이어리> 서평이다!

(사진은 없다. 너무 후루룩 읽어버려서 다른 책을 빌리기 위해 빠르게 반납해버리느라 찍는 걸 깜빡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재밌다는 뜻이겠지? 읽어보고 싶지? 응?)

이 책은 뻔하디 뻔했다.

그래서 좋았다.

애초에 나는 그 '뻔함'을 기대하고 읽었기 때문이다.

<납치+ 밀실 + 낯선 타인들 + 감금생활 = ?>

위의 공식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는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붕이 너.

네 머릿속에 그려지는 바로 그 장면, 그 전개, 그 플롯이 맞을 거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래서 지루하냐고? 안 읽히지 않냐고?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단시간에 후루룩 읽었다.

참고로 나는 소설 300쪽 기준, 완독까지 5~6시간 걸린다.

여기에는 일기 형식인 점이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들은 뻔했고, 이 책의 중요 포인트라고 홍보하는 심리 묘사 또한 뻔했다.
*어떻게 뻔한지가 궁금하다면 위의 공식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시오

하지만 이러한 뻔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에 5점 만점에 4점을 매긴다.

이유= 나는 원래부터가 사람이 구르고, 고생하고, 망하고, 몰락하고, 미쳐가는 내용을 좋아하는 진성변태씹쓰레기 새끼이기 때문이다.

그건 아마 본인의 현실이 개씹방구석히키코모리 아싸찐따라 남들 힘들어 하는 거 보면서 '아! 그래도 내가 저것보단 행복하지ㅎㅎ' 하고 행복회로를 돌려야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문학: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 좋아하는 비문학: 죽음의 수용소에서, 좋아하는 영화: 피아니스트, 사울의 아들)
어떤가?
이 목록만 봐도 얼마나 본인이 어떤 새끼인지 대강 짐작이 되지 않는지?)

지금 이건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다.

이제 슬슬 다리가 저려오니 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왜 변기에 앉아서 쓰냐고? 이 또한 이 책, 벙커 다이어리 뽕을 맞아서다. 이유는 아래 2번과 같이 역시나 책을 참조하도록.)

덧붙여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두 가지만 더 하고 가겠다.

1. 대중성이 넘치는, 아주아주 순한맛 버전 '소돔의 120일'을 읽어보고 싶다면 추천.

2. 모더니즘 맛을 살짝 찍먹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 (이 책은 절대 모더니즘 문학이 아니다. 오히려 대중성을 아주 잘 살린 책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말하는가? 그건 이 책을 읽어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마무리 하는 한줄평: 희망이 보이기에 미치는 것인가, 미쳤기 때문에 희망이 보이는 것인가

독갤 입갤 후 첫 서평이다 떨린다...
이렇게 쓰는 거 맞음???
두서 없는 글 ㅈㅅ..ㅋㅋ;;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