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이건 내가 작년에 읽은걸 지금 기억을 살려서 감상문을 적는 거임. 당연히 오류는 ㅈㄴ 많을 거니까 그냥 봐주셈. 어차피 제대로 된 감상문은 재독할 때 적을 거임.
동물원-동물 우리를 구경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의 모습을 다룸,앞에 설명만 보면 뭔가 리얼리즘 같지만 실제론 장면의 무기적인 나열 같음. 즉 이것도 모더니즘임.
전사에서-보초를 서는 두 병사의 이야기. 최인훈치고는 관념성이 없어서 꽤 특이함. 아마 작가의 군 경험에다가 상상력을 가미한 듯함.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3-구보씨가 재등장함. 이번에는 구보씨의 기괴한 꿈을 다룸. 꿈속에는 신으로 추정되는 가족들이 나옴. 아이는 무한히 질문을 계속함. 솔직히 5페이지밖에 안 되는 단편인데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았음.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4-기억 안 남.
견례총-기억 안 남.
주석의 소리-여기서부터 XX의 소리 연작이 시작함. 상해임시정부가 해방 후에도 여전히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남아 있다는 배경임. 대충 일제강점기 역사쪽 관념 500배 내용인데 끝 부분이 좀 여운이 남음. 그게 위에 있는 짤임.
총독의 소리-이 중단편집 중 가장 좋음. 이것도 주석의 소리처럼 진행되는데 중요한 건 조선총독부가 해방 이후에도 암약하면서 라디오 방송을 송출한다는 거임. 이 방송에서 총독은 한반도를 재식민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 또 한가지 중요한 파트는 이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는 예술가 시점인데 의식의 흐름이 쭉 끊김없이 서술됨. 나중에는 이 라디오 방송을 듣는 예술가마저 없어지고 아무도 듣는 사람 없이 총독 혼자 떠들고 있게 됨.
옹고집뎐-이건 최인훈이 고전소설을 패러디한 건데 기억이 가물가물함. 내 기억으로는 흥보전 패러디처럼 옛날 어투를 일부러 사용했던 것 같음. 그 일제강점기 때 한글 표기법 같이.
낙타섬에서,무서움.하늘의 소-기억 안 남.
서유기-이게 좀 애매한데 내용만 보면 중국소설 서유기를 최인훈이 번역한 것 같음. 그런데 최인훈은 이 소설을 소설로 쓴 소설론이라고 평함. 뭔가 환상 소설에 대한 작가의 관점이 담겨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나도 잘 모르겠음. 일단 문학 에세이부터 읽어야 이해될 것 같음.
전체적으로 이 중단편집은 많이 실험적이기도 하고 재미도 좀 떨어짐. 그러니까 이건 최인훈 읽을때 거의 마지막 쯤에 읽는게 좋을 것 같음.
그리고 전작에 썼던 요소들도 재활용을 많이 함. 주석의 소리는 서유기에서 라디오 방송으로 잠깐 등장했던 걸 다시 단편으로 써낸 것 같음. 총독의 소리도 서유기 초반부에서 일본 헌병이 틀어주는 라디오 방송에 잠깐 나왔었고.
결국 이것도 재독은 해야 될 것 같음. 일단 서유기 재독부터 끝내고 최인훈 희곡도 읽은 다음에 생각해봐야 할 것 같지만.
- dc official App
인훈이 형 희곡은 ㄹㅇ 기대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