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는 일로 먹고 사는 것들이 독서 자체를 즐기거나 취미인 걸 이해 못하고 싫어하는 건 문제라고 본다.
그 동안 알고 지낸 일부 작가들이나 대학교수들 중에 그런 경우를 여럿 봤음.
글쓰는 애들 중에는 독서를 일종의 자웅을 겨루는 힘을 키우는 능력이나 스펙의 일종 정도로 생각하다보니
책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을 되려 혐오하더라고.
독서에 대한 이유의 접근법이 우리 같은 사람들하고 전혀 다르다보니 이해를 못함
게다가 요즘 글써서 등단 준비하고 작품 활동한다는 인간들이 기교만 익히려고 하지
책을 멀리 하고 밖에 나가서 인싸 놀이나 하고 다니는 걸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함.
책도 뭐 어디 가서 아는 척하고 지들 사이에서 인정받을 만한 책만 몇 권 읽거나 글 평가하는 내용 담긴 문예지만 읽는 수준.
결국 자기계발서 읽는 애들하고 다를 바가 없이 읽다보니 독갤러들처럼 독서 자체가 좋아서 읽는 애들하고는 뭔가 질적으로 다르고 어울리기도 힘듬
교수들도 문제였음.
먹고 살려고 읽고 쓰는 행위를 어쩔 수 없이 하는 거 빼고는 독서 자체를 즐기는 교수는 거의 못 본 것 같음.
아무래도 학과가 졸업해서 먹고 살기 힘든 박봉 분야라서 더 그런 게 있는가 싶은데
사회 나와봐야 전공 살릴 데가 없다보니 생계 문제로 교수가 됐다는 분들이 많았음.
애초에 책이랑 담쌓고 살던 것들이 그냥 대우가 제일 좋으니까 교수 자리까지 어떻게든 올라온 인간들이다보니 뭔가 독서 자체를 별로 중요시 생각 안 하는 것 같음.
나도 대학 와서 알게 된 거지만 단순히 뭐 연구 잘하고 애들 잘 가르치는 것만으로 교수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음.
다른 외적인 요소들로 잘 보여서 교수 자리에 오르니 솔직히 자기 전공 분야 현장에서의 일 외에는 교양이 부족하거나 글 읽는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음.
이 외에 더 추가하자면
독서도 지역색을 많이 타는 것 같음
단순히 책을 몇 권 읽는다 이걸 떠나서
뭔가 독서에 대한 인식이나 대우가 다른 것 같음
괜히 사람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나온 건 아님
교양 없고 무식하다는 게, 단순히 학력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개인과 그 사람의 주변 성향이 얼마나 미개하게 돌아가는지 그게 중요한 것 같음
이 글 재밌다!
ㄴ 맞음. 예를 들어 알려지지 않은 작가나 책 찾아서 읽고 추천하면 순수하게 책 좋아하는 마니아 타입은 그런 것도 있냐면서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는데 책을 뭔가 힘 키우기 식으로 읽거나 스펙 목적으로만 생각하는 부류는 그딴 듣보잡 왜 읽냐고 무시함. 특히 작가 준비하는 문학도들 중에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