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 작가가 추천 했다길래 난해한 책일까봐 걱정했는데

순차적으로 재미있게 설명되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임 ㄹㅇ

아직 다 볼려면 멀었지만 인상깊었던 구절 복붙하고간다



한때 학자들은 농업혁명이 인간성을 향한 위대한 도약이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두뇌의 힘을 연료로 하는 진보의 이야기를 지어냈다. 진화는 점점 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을 만들어냈고, 결국 사람들은 너무나 똑똑해져서 자연의 비밀을 파악하고 양을 길들이며 밀을 재배할 있게 되었으며, 그게 가능해지자마자 지겹고 위험하고 종종 스파르타처럼 가혹했던 수렵채집인의 삶을 기꺼이 포기하고 농부의 즐겁고 만족스러운 삶을 즐기기 위해 정착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환상이다.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더욱 총명해졌다는 증거는 없다. 수렵채집인들은 농업혁명 훨씬 이전부터 자연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사냥하는 동물과 채집하는 식물을 알고 있어야 생존할 있었기 때문이다. 농업혁명은 안락한 시대를 열지 못했다. 그러기는커녕, 농부들은 대체로 수렵채집인들보다 더욱 힘들고 불만스럽게 살았다. 수렵채집인들은 그보다 활기차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고 기아와 질병의 위험이 적었다. 농업혁명 덕분에 인류가 사용할 있는 식량의 총량이 확대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여분의 식량이 나은 식사나 많은 여유시간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인구폭발과 방자한 엘리트를 낳았다. 평균적인 농부는 평균적인 수렵채집인보다 열심히 일했으며 대가로 열악한 식사를 했다. 농업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였다.2
그것은 누구의 책임이었을까? 왕이나 사제, 상인은 아니었다. 범인은 줌의 식물 , 밀과 쌀과 감자였다. 이들 식물이 호모 사피엔스를 길들였지, 호모 사피엔스가 이들을 길들인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