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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https://www.youtube.com/watch?v=Aomt_cCNXO0



< 사월 바다 > - 도종환 (창비)



서정시들을 정성들여 쓴 듯하다. 같은 서정시인이라도 용혜원 같은 시인에 비해 좋은 시어들을 찾아 애쓴 티가 난다.

들국화란 시를 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인 들국화와 함께 내 사랑이자 집사람 리카짱이 떠올랐다. 들국화 같은 그녀, 나카이 리카. ‘그것만이 내 세상을 들으며 그녀와 함께 하던 내 안의 시간들이 떠오른다.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을 들국화 2’도 괜찮다. 리카짱에게 너 머리형이 들국화를 닮았다고 한 후 혼나보고 싶다. 머리가 큰 우리카.

불교 성향도 여러 시에서 느껴진다. 자연을 얘기하는 시들보다 자기 얘기를 있는 그대로 담은 시들이 더 마음에 든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이분의 문학 세계가 꽤 순수하다는 느낌이 든다.

자기 고백과 더불어 나쁘게 표현하면 삶에 대해 변명하는 느낌도 든다. 허나 그 변명이 밉지 않다. 오히려 공감이 간다.

기대하지 않았던 시집인데 의외로 마음에 드는 시들이 많았다.

시인이 불교 신자인 줄 알았는데 가톨릭 신도로 보인다. 종교에 꽤 열려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마음에 든다.

후반부는 사회비판적이고 정치적인 시들이 많다. 이런 시들도 괜찮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만 호불호가 갈릴 시들로 보인다. 나는 사상을 떠나 정치나 사회비판적인 글들이 좋다.

시인을 정치인으로만 알았는데 정치보다 시에 더 재능이 있어 보인다. 그의 시집을 나중에 더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