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주소 : http://www2.odn.ne.jp/~nihongodeasobo/konitan/eiketsunoasa.htm


나의 일본어 실력은 딱 즐피티 N1 딸 수준이므로 당연히 일본 사이트를 참고하여 번역함. 사투리도 많이 섞여 있어서 어려움


오늘 중으로

먼 곳에 가버릴 나의 누이여

진눈깨비가 내려 밖은 이상하게 밝구나

(진눈깨비를 떠다 주세요)

어슴푸레하여 한충 어두운 구름으로부터

진눈깨비는 추적추적 내려온다

(진눈깨비를 떠다 주세요)

푸른 순채 무늬가 들어간

이 빠진 두 개의 그릇에

네가 먹을 비 젖은 눈을 뜨려고

나는 구부러진 총알처럼

이 어두운 진눈깨비 속으로 뛰쳐나갔다

(진눈깨비를 떠다 주세요)


잿빛의 어두운 구름으로부터

진눈깨비는 추적추적 가라앉아 온다

아아, 토시코

죽음을 눈앞에 둔 이 순간

나를 한평생 밝게 하기 위해

이런 산뜻한 눈 한 공기를

너는 나에게 부탁한 것이다

고맙다, 나의 다정한 누이여

나도 바르게 살아갈 테니

(진눈깨비를 떠다 주세요)

심한 열과 가쁜 숨 사이로

너는 나에게 부탁한 것이다

은하나 태양, 대기권 등으로 불리는 세계의

하늘로부터 떨어진 눈의 마지막 한 공기를......


두 덩이의 화강암 석재에

진눈깨비는 쓸쓸하게 쌓여 있다

나는 그 위에 위태롭게 서서

눈과 물의 새하얀 경계를 유지하고 있는

투명하고 차가운 물방울로 가득 찬

이 윤기나는 소나무 가지에서

나의 다정한 누이의 

마지막 먹을거리를 가져가려 한다


우리들이 함께 자라나는 동안

익숙해진 밥공기의 이 쪽 무늬와도

이제 오늘 너는 헤어지고야 말았다

(나는 나 혼자 갑니다)

정말로 오늘 너는 헤어지고야 말았다


아아, 저 닫힌 병실의

어두운 병풍과 모기장 속에서

곱고 푸르스름하게 타오르고 있는

나의 갸륵한 누이여

이 눈은 어디를 고르려 해도

그 어디도 너무나 새하얀 것이다

저 무섭도록 흐트러진 하늘로부터

이 아름다운 눈이 내린 것이다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때에는

이렇게 자신의 일만으로

괴로워하지 않도록 태어나겠습니다)


네가 먹을 이 두 그릇의 눈에

나는 지금 진심으로 기원한다

부디 이것이 도솔천의 음식이 되어

너와 모두에게 성스러운 식량이 되기를

나의 모든 행복을 걸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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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가 1922년, 그의 여동생 토시코가 24세에 폐결핵으로 죽었을 때의 상황을 쓴 것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이 동생과 매우 친했기에 죽음을 매우 슬퍼했다고 하는데, 제망매가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