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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anabu-oshieru.com/daigakujuken/kobun/heike/11/1002.html : 원문 출처
안토쿠 천황은, 올해 8살이 되었으나, 나이보다는 훨씬 어른스럽게 보였다. 용모는 아름다워 주위를 비춰 빛날 정도였다. 머리카락은 검고 치렁치렁하여 등 아래까지 길게 뻗어 있었다. 놀란 모습으로 "짐을 어디로 데려가려는 것이냐" 라고 묻기에, (할머니인 이위 마님 - 다이라노 기요모리의 아내인 다이라노 도키코를 말함 - 이) 어린 천자를 향해 눈물을 억누르며 아뢰길,
"폐하는 아직 모르고 계십니까. 전세의 십선 계행의 힘으로 지금 만승의 군주로서 태어나셨지만, 악연에 이끌려 운이 이미 다해버렸습니다. 우선 동쪽을 향해 이세대신궁에 작별을 고하시고, 그 후 서방정토의 부처님이 맞아주시도록 기원하며 서쪽을 향해 염불을 외워 주십시오. 이 땅은 좁쌀을 흩뿌린 듯한 땅이라 불쾌한 땅이기에, 극락정토라는 멋진 곳으로 모셔가려 합니다."
라며 울며 불며 아뢰자, (안토쿠 천황은) 푸르스름한 누런 빛을 띤 옷을 입고 각발을 한 채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작고 귀여운 손을 모은 뒤 우선 동쪽을 향해 엎드려 절하며 이세 대신궁에 작별을 고하고, 그 후 서쪽을 향해 염불을 외웠다. 그러자 이위 마님은 그대로 (안토쿠 천황을) 끌어안으며 '파도 속에도 도읍이 있습니다' 라 위로하며 천길 바다 속으로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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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쿠 천황은 다이라노 기요모리의 외손자로, 불과 3살의 나이에 천황이 되었다가 소위 말하는 '겐페이 전쟁'(미나모토 가문 - 겐지 VS 다이라 가문 - 헤이시)에 휘말려 서쪽으로 계속 도망가다가, 겐페이 전쟁 최후의 결전인 단노우라 해전에서 외할머니의 품에 안겨 동반 자살을 당한 인물인데, 이 인물을 가엾게 여겨 기리기 위한 신사가 시모노세키에 있는 아카마 신궁이라는 곳임.
개인적으로는 '파도 속에도 도읍이 있습니다' 라는 구절이 뭔가 비감이 어려서 이 장면은 종종 보게 된다. 그리고 고작 3살에 왕이 되었다가 8살에 자결로 마무리한 삶이라는 것도 비록 남의 나라 일이지만 불쌍하기도 하고. 단종 같은 느낌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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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맞어. 헤이케 게라고 하지 아마? 저 싸움에서 자결하거나 익사한 헤이케 무사들의 넋이 씌여서 무서운 얼굴이 되었다는 괴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