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 장에 인생을 걸듯 이 소설에 모든 걸 걸었다." - 도끼 왈


"『백치』는 도스토옙스키 소설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분명 무언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무언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강의하기도 어려워서 『죄와 벌』이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에 비해 수업 시간에 논의되는 빈도가 훨씬 낮다.   
그러나 도스토옙스키는 이 소설을 사랑했다. 자기가 원했던 것의 10분의 1도 표현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이 관념보다 더 훌륭하고 풍요로운 시적 사고를 문학에 입문한 이래 겪어 본 적이 없다”고 자부했다. 『백치』를 최고라 생각하는 독자들이야말로 “특별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정신세계는 언제나 나를 감동시키고 행복하게 해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


https://news.joins.com/article/22952986


석영중이 매핑도스토예프스키에 수록한 원고에서 골라온 구절인데, 스포일러 충만하니까 백치 안읽었으면 링크 들어가서 다 읽지는 마라.

뭐 저런 주례사만 가지고 호들갑 떠는건 웃기다고 생각하고, 백치가 도끼 최고작이라고도 생각 안함. 근데 아이디어 독창적인 측면에서는 카라마 다음 클라스인 작품임. 카라마 죄와벌 악령만 읽고 백치를 알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