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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독은 아닌데 초중반쯤 온거 같다.
읽는 내내 음, 뭐랄까. 누나의 시점에서 서술되는데 누나가 현실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사는 거 같이 느껴지더라.

작가랑 술 한잔 하러 가서 계산하는중에 자신이 가진 돈의 액수가 사회에서 어느정도의 가치를 갖는지 모르는 느낌이 있었음.
사람을 보고 이해하는게 아니라 이 사람은 이런 고상한 취미를 지녔으니 얼마나 멋진 사람일까?
삶은 이런 사람과 함께 사는 것만이 의미있는 것이랴! 하는 식의, 이상적이고 나아가서는 망상에 가까운 생각으로 삶을 사는데 문제는 이게 낯설지가 않더라.

당장 나부터도 자신이 현실주의자라기보다는, 거의 확신하다시피 이상주의, 망상병 걸린 몽상가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부류인지라 더 선명하게 느끼는 것 같다.
스스로가 자신을 보면서 평가하면 꼭 반드시, 정상의 범주에 있고 남들과 다른점 없이 맞물리며 사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제3자의 시점에서 나와 유사한 느낌을 주는 인물을 보면서 사실은 내가 정상이 아니구나 라는 걸 깨우치게 해주는 것만 같음.
동족혐오같은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아직 다안읽었기도 하고 급하게 휘갈기는 거라 맥락이 좀 없는 거 같네. 개인적으로 인간실격이 제일 와닿는 작품이었는데 사양은 한 술 더 뜨는 작품인듯 하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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