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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sf 계의 거장! 마틴옹의 절친 젤라즈니의
세기의 걸작, 신들의 사회!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다.
미래에 지구형행성에 정착한 '제 1세대'는 과학기술과 힌두신화를 이용해서
신으로 군림함. 힌두신화 그대로 베껴가지고
나는 아그니 할게 너는 쿠베라 해라 ㅎㅎ 이런 식으로 해갖고 과학기술로
신화에 나오는 초능력도 구현함.
그래서 지들은 신이랍시고 과학문명과 기술을 독점해서 파라다이스처럼 해갖고 살아.
육체도 막 갈아타면서 진짜 신화의 신을 그대로 구현함.
후손들은 중세수준 문명세계에서 카스트제도로 고통받고있음.
그걸 보다 못한 '제1세대' 중의 한 명 '샘'은 그에 대항하여 불교를 내세워서
후손들에게 과학문명을 내놓으라는 '촉진주의'를 내세움.
줄거리가 너무 흥미로워서 되게 깔끔떠는 내가
중고책까지 구해가면서 읽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중반부터 질려서 꾸역꾸역 읽음.
재미없었던 이유를 요약하자면
1.솔직히 캐릭터적으로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됨.
애들이 전부 다 존나 항상 가오잡고 근엄하게 말함. 모든 말투가 다 ~하네 ~이오
얘네들 다 신인 것처럼 행세하지만 다 컨셉충인 인간일 뿐인데
설정 모르고 보면 진짜 신인 거 같음.
2.주인공 샘한테 이입이 안됨.
로저 젤라즈니가 쓰는 소설은 죄다 주인공이 지 잘난 맛에 사는 백남충이라는데
이 소설은 그나마 덜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도 좆같아!
주인공이 '1세대'들이 독점하고 있는 과학문명을 민중들에게 나눠주려는 그 신념을 갖게 된
경위 같은게 전혀 묘사가 안되다보니 그 숭고한 목적에 공감이 잘 안됨.
그리고 이 새끼가 진짜 좋은 놈인지도 잘 모르겠음.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친하게 지내던 전우?를 죽을 뻔한 위기로 내몰기도 함. (샨)
그리고 1세대가 아무리 나쁜 놈들일지언정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고
전쟁하면서 민중이 흘리는 피에는 아무 관심이 없음.
이새끼는 민중을 위하여 혁명을 이루려는건지 그냥 영웅이 되고 싶은 마초인지 모르겠음.
3.민중 시점은 전혀 제시가 안됨.
주인공이 '제1세대'들이 내세우는 힌두교와 카스트제도에 맞서 꺼낸게
불교이고 그걸 수단으로 민중들의 봉기를 유도하는건데, 그럼 민중들이 서서히 개종하고 마음을 바꾸게 된
과정을 좀 자세히 묘사했으면 좋겠는데
이게 전형적인 히어로물이라서 신들끼리 다이다이뜨고 민중들은 엑스트라마냥 죽어나가고 그럼.
4.내가 댕청함
그래서 존나 쩌는 소설인데 못 알아먹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음.
스토리전개가 너무 빠르고 정보량이 많아서 스토리 따라가기도 버거웠음.
능배물을 읽고 싶으면 만화나 영화를 봐야겠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