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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맥시코시티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 그녀의 모습은 북쪽 하늘에 층층이 쌓인 먹구름 아래 품위있게 상체를 펴고서 말을 타고 산에서 내려오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비스듬히 기운 모자의 끈이 턱 아래에 단단히 묶여 있고 검은 머릿결이 어깨 위로 이리 저리 흩날리는데 뒤에서 번개가 검은 구름을 뚫고 조용히 내리쳤다. 빗방울이 바람에 날려 후두둑 떨어지는데도 태연히 말을 몰며 갈대가 무성한 희끄무레한 호수와 목초지를 지나는 그녀를 빗줄기가 야생의 여름 풍경 속에 완전히 감싸 안았다. 진짜 말, 진짜 사람, 진짜 땅, 진짜 하늘인데도 그것은 여전히 하나의 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