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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양이 많다..
인류가 태양계 전체로 뻗어나가는 정도의 미래. 사람들은 색깔에 따라 계급이 나뉘게 된다. 최하위는 노동자이자 사회 밑바닥 층인
레드들. 심지어 머리색과 눈동자까지 붉은 빛이다. 최고 존엄들은 골드. 금발에 거대한 체구. 전투를 위해 태어난 것만 같은 인간들
주인공은 대로우. 화성의 헬다이버로, 화성의 지하에서 헬륨을 채굴한다. 16세 때 여친 이오랑 결혼. 하지만 계급에 저항해
대들던 이오는 노래 한 곡 시원하게 뽑고 목 매달리게 되며, 주인공도 따라 죽으려 했는데, '아레스의아이들'이라는 반체제 단체에
붙들려가서 전신을 개조당한 후에 '골드의 내부에서 그들을 무너트려라 어떻게 해서든' 이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이오가 불렀던 노래는 전 태양계의 혁명가가 되며, 이오의 정신은 전 태양계의 저항의 정신이 된다. 책 첫 권의 10%도 안되는
분량에서 나온 이오의 그림자는 레드라이징 3부작 끝까지 대로우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이래서 첫사랑이란 무섭다는 것이다.
레드라이징의 경우 배틀로얄 또는 헝거게임 1부의 그것과 닮아있다. 데스매치가 아니라 팀데스메치라는게 다르긴 하지만 각 그룹들간의
경쟁과 배신, 그리고 판을 짠 자들과의 대결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배틀로얄이나 헝거게임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은 잼있게 볼 것이다.
2부인 골든 선에서는 정쟁과 중상모략이 판친다. 정치소설 만큼의 스릴은 주지는 않으나, 1부 레드라이징의 대로우에게 흠뻑 빠진 사람에겐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다.
3부 모닝스타에서는 복수와 재기. 그리고 결국 어떻게 계급혁명을 이루어 내는지 나오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3부도 나름 잼있으나,
작가가 아주 급하게 쓴게 티가 난다. 마지막 부분에서 '아니 진작에 그럴 것이지!!!' 하게 된다는 점이나, 누군가 꼭 배신 때릴 것 처럼 해놓고서
(레드 라이징에서 부터 암시가 되는거 같다) 결국 배신 안때린다.
전체적으로는 계급에 맞서 싸운다. 근미래. 라는 점에서 헝거게임과 비슷하다. 캣니스 쌍년은 남자 둘 두고 가지고 놀다 매스컴 잘 타서 영웅이
되었다면 대로우은 약간의 계급적인 고민을 한다. 부담도 가지고. 전마누라 생각도 많이 하고. 하지만 가끔 보면 폴아웃4가 생각난단말이지.
찾아라는 아들은 안 찾는 거처럼. 그리고 마지막에는 좀 아쉬운 방법으로 세상을 바꾸게 된다. 약간 힘 빠진다는 느낌이라할까. 차라리 은하계를
무로 돌려버리면 참신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이오는 등장한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아주 상징적인 인물인지는 알겠지만 작가가 원하는 만큼 우리한테
와닿지는 않았어요. 작가양반.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은 참 안죽이면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콕 죽여버리더라. 죽을 상이 보여서 엄청 걱정했는데
꼭 다 죽여버렸어야 했냐 (해바라기 김래원처럼)
이렇게 말하지만 헝거게임의 경우 1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면서 다보고, 2부-3부는 내려오면서 다봤으며, 레드라이징 3부작도 이틀만에
다봤다. 재미는 보장한다.
ㅊㅊ
헝거게임 1편은 재미있었죠. 후속편은 아침드라마가 되어버려서 별로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