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


[아리랑] 10권이 올라왔음, 권당 1천에 착불.

내게 있는 [아리랑]은 누나를 줬고, 새로 구입해야지 하다가 발견한 거임.

총 14000.

근데 도서관 책임, 뭐 도서관 책이라도 깨끗하면 상관없는데,

ㅅㅂ책 표지에 스티커 붙어있고 책 윗등에 여덟 글자가 찍혀있음, 그것도 졸라 크게..

하도 열 받아서 문자 넣음, 설명할 땐 깨끗한 책이라더니 이게 어떻게 깨끗한 책이냐 했더니,

자기가 봤을 깬 깨끗한 책이고, 그 가격이면 엄청 싼 거다..이럼.

싼 건 아는데 이런 상태라면 구입 안 했다 하니까,

저렴하게 구입했으면 됐지, 뭘 더 바라냐..이럼.

내가 무슨 그지 새낀 줄 아세요?

반품해달라고 안 할 테니 그렇게 속이면서 팔지 마세요. 책은 집앞 쓰레기장에 버렸습니다.

이렇게 문자 남김, 근데 답이 없음. 책은 진짜 쓰레기장에 버림.


두 번째 -


읽고 싶은 책들이 권당 1천원씩 올라옴.

너무 싸다 의심이 들어서 자세하게 물음.

실례가 될 거 같아서 정중하게 스티커나 직인이 있나, 책의 상태를 물음.

한두 번 읽은 책이고 약간의 변색이 있다고 함.

뭐 그 정도면 좋다고 했음.

권당 1천원씩 6권, 운송비 5500(뭔놈의 운송비가 이리비쌈?)


한 권은 변색 말고는 괜찮음.

나머지 것들, 한권은 책등이 완전 갈라져 두 조각남, 세권은 양장본인데 겉지는 너덜너덜 낡고낡음, 커버도 너덜너덜,

완전 헌책임.

솔직히 헌책방에서 저런 상태를 만나면 절판본이 아닌 이상 아무리 싼 가격이라도, 아니 그냥 줘도 안 갖음.

더 열 받는 건 우체국 택배로 보냈는데 박스비 600원이 들었다고 600원 입금해달라고 함.

그렇잖아도 열받아서 씩씩거리는 상황이라, 600원이랑 당신이 보내준 책 도로 보내줄테니 주소 보내달라고 했음.

책값은 당연히 안 줘도 된다고, 책이 너무 더러워서 갖고 있을 수가 없으니 그냥 판매자님 갖으세요 했음.

당연히 운송비도 내가 낸다고 했음.

다른 사람들은 다 좋다고 하는데 왜 님만 그러느냐고, 책은 필요없으니까 600원만 입금하라고 함.

쓰레기를 돈 받고 팝니까? 그 쓰레기를 돈 주고 사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주셔야죠? 했음.

600원 입금해주세요..라는 문자만 옴.

상종 못할 사람이구나 생각해서,

600원 입금해주고, 다음부턴 쓰레기 팔지 마세요..라고 보냈음.

더 이상 답이 없음.

살다살다 600원 입금해달라고, 마치 독촉장 받는 느낌은 또 처음이라 졸라 황당했음.


저 두 판매자의 공통점은 책의 깨끗한 부분만 넓게 잡아서 올림.

저런 거 말고도 몇 번 도서관 책, 직인 등등이 있는 책들을 두 번 더 속아서 구입, 이후 중고나라엔 절대 안 들어감.


결론 - 책값이 싸면 무조건 의심이란 걸 해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