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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구매한 작품은 '오블리비언'이지만 가장 처음 완독한 건 '재밌다고들...' 에세이임.
아직 이 사람 소설은 안 읽어봤지만 작가의 시선, 표현, 지식 등이 진솔하게 드러나서
작가와의 첫 대면으로는 적절한 책이었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호화 크루즈선 여행기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특이한 장소에서 또라이짓 하니까 그랬던 것 같기도;;
그리고 카프카의 단편을 상당히 좋아하더라고...그런데 카프카가 나오니까 내 머릿속에 떠오른 건 독붕이들이더라
이제 내 머릿속에서 나가줘, 독붕쿤들...아무튼 짧지만 가볍지는 않은 단편 에세이였고
세 번째 에세이인 '권위와 미국 영어 어법'은 미안하지만 2/3까지만 읽고 넘겼다. 뭐랄까.
자기가 잘 아는 것 나왔다고 중구난방 떠들어대는 오타쿠의 면모가 보여서 조금 읽기 힘들었음. 흑흑...그래도 사랑해 DFW쨩
참고로 이런 감정은 페더러 이야기에서도 느꼈지만 완독했음.
그리고 이 책의 1/2을 읽었을 때 DFW가 Infinite Jest 발간하고 투어 떠난 실화를 그린 영화 'The End of The Tour'를 감상했음.
찾아보니까 실제 녹취록을 바탕으로 대사를 구성한 것 같더라고..좋아하게 된 작가의 일상적인 말을 들으니까 기쁘더라.
아무튼 나머지 짤막한 에세이들도 읽었는데 마지막 에세이는 상당히 위로가 되는 작품이었음.
개인적으로 창작에 관심을 두고 있는 작린이인데 평소 내가 겪고 있는 고민들을 진지하게 상담해주는 것 같아서
힘이 되더라구
아무튼 번역되는 대로 나오는 DFW 작품은 전부 읽어볼 계획임. 창백한 왕은 시간이 좀 지나야 나올까말까겠지만
영어 실력이 영 부족하니 다른 작품 먼저 읽어야지 뭐
아무튼 정말 좋은 작가였다. 짱친인 조너선 프랜즌도 읽어야지 ㅎㅎ
카프카 단편을 좋아하다니 문잘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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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먹먹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