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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까지 12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연작소설로서 1975년부터 3년여에 걸쳐 발표되었고 단행본은 1978년에 출간되었다.

소설을 관통하는 큰 줄거리는 사회적 약자의 표상으로 비춰지는 난장이와 그들을 탄압하는 자본 간의 대립이다.


난장이 가족은 강제철거로 집과 가장을 차례로 잃고 남은 가족들은 공장 노동자의 삶을 살아간다. 난장이의 큰 아들 영수는 아버지가 생전에 가까이 지냈던 지섭의 영향을 받아 노동 운동가의 길을 걸으며 대기업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한다. 그리고 그의 노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결말로 끝을 맺는다.


출판한지 40년이 넘은 (햇수로 42년째) 책이 아직까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이 훌륭하다는 방증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에 담겨있는 자본주의의 해악이 오늘날까지 유효하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내 다음 세대는 이 책이 던지는 화두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관심 있다면 한 번 읽어봐라.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와 함께 읽어봐도 좋겠다. 모 출판사에서는 연작의 표제작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묶어서 판매 하고 있으니 참고해라. 얼마 전에 연재를 마친 황석영 선생님의 철도원 삼대도 비슷하다면 비슷할 수 있다. 이쪽은 덤으로 일제강점기의 민중 생활상을 엿볼 수도 있다.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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