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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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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5.20-25
출퇴근 시간에 읽고 대체로 주말에 몰아봤어. 책은 얇은편.

줄거리)
팀 오브라이언이라는 주인공의 어린시절과 참전에서의 기억을 단편처럼 시간이 왔다갔다 하며 진행되는 구조. 큰 틀은 전쟁에 나가 부대원들과 보냈던 에피가 주된 줄거리. 각 챕터별로 부대원을 주인공처럼 등장시키며 중간중간 전쟁 이후의 이야기도 나옴. 전체적으로 인생과 죽음, 가치 등을 이야기함.

감상)
념글 보고 장바구니 담아놨다가 알라딘에서 서평 보고 샀는데 책의 얇기에 비해 후폭풍이 좀 있네.읽고부터계속 팀 오브라이언하고 베트남 전쟁, 원서 관련해서 엄청 파고있어. 그러다 알게 된거 몇 가지: 팀 오브라이언을 하루키가 좋아해서 직접 일본어로 몇 권이나 번역을 했고, 박찬욱 추천책이래. 미국 고등학교 필독서라 유학생들이 번역된 책 구하는 글도 많던데 얘네는 유학 갔는데 왜 번역본을 구하는 거지? 암튼 이런건 남이 느낀거니 그렇다 치고, 재밌었던건 넷플릭스 다큐야. 베트남 전쟁 관련된거에 이 작가가 나온다길래 어제 한 편 봤는데 아직 다 본건 아니지만 충격적이더라. 난 역사고자라 그런걸 수도 있지만 베트남 전쟁이 정치적인 이유로 명분도 없이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두었다는걸 몰랐어. 심지어 그들이 고향에 돌아갔을땐 전쟁을 치르고 온 사람들인데도 평화 수호를 하지 않아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이 책에서도 주인공의 딸이 아빠가 전쟁에서 사람을 죽인적이 있느냐고 묻는데 거짓말로 대답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쓰다보니 책 내용 보다 사설이 길었네. 내가 가장 좋았던 이야기는 진실한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는 법이야. 늘 전쟁하면 떠올렸던 이미지의 글이나 영화가 아닌 진짜 이야기 같은 느낌. 눈물이 나려는 순간이 몇 번 있었는데 이 챕터에서 마음이 가장 먹먹하더라. 죽음을 아우르는마지막도 그랬지만. 이 글은 전형적인 전쟁과 관련된 액션이나 신파가 없이 진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진실한전쟁의 이야기. 우리에겐 먼 발치의 평화와 반대되는 딴 나라 이야기지만 누군가에겐 평생을 함께 할 수 밖에없는 삶의 일부이자 고통이자 소중한 기억. 이 책이 좋았던건 누구나 공감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전쟁이라는배경을 다루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삶과 죽음과 기억, 그리고 이야기에 관한 글이어서인거 같아. 내가 과연 죽기 전까지 가지고 다니는 기억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해서 책을 다 읽고도 계속해서 이 배경이나 책에 대해 찾아보고 이렇게 감상도 쓰게 하는 힘. 그게 이책의 매력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난이도)
초반에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을 나열하며 단위가 많이 나와서 괜히 어렵게 느껴졌는데 문학적으론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스킵하며 읽었더니 좀 낫더라. 외국 소설 대부분이 드렇듯 처음 몇장만 잘 넘어가면 뒤엔잘 읽히는 어렵지 않은 책이야. 도끼에 나오는 이름들에 비하면 이런 단위쯤이야..

평점)
5/5
나에겐 베스트로 손꼽힐만한 책이야. 참고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카라마, 보르헤스 픽션들, 마의 산.

결론)
독갤에서 좋은 작가 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