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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롤랑 바르트의 애도는 프로이트의 애도와 대척점에 서 있다. 프로이트의 애도는 상실한 대상에게 쏟는 리비도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행위, 즉 슬픔을 덜어내는 행위이다. 이때 슬픔은 비정상으로 간주되고 슬픔이 가셨을 때를 건강한 상태라 본다.

그에 비해 바르트의 애도는 무언가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닌, 지극히 합목적적인 행위이다. 우리는 슬퍼하기 위해 슬퍼할 뿐이라는 거다. 엄마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던 바르트는 이제 그만 잊어야지 않겠냐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극도로 싫어한다. 사실 <애도일기>는 "남의 일에 관심 끄라"는 바르트의 외침이나 다름없다.

2. 실제로 롤랑 바르트는 어머니가 죽은지 몇년 안 돼서 따라 죽는다. 교통사고를 당한 후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치료를 거부했다 하는데, 사실상 자살로 보는 분위기다.

3. <애도일기>에는 종종 그의 연인이었던 미셸 푸코쨩이 등장한다. 푸코 좋아하는 사람은 팬심으로라도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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