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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서 추천 받고 빌려본 도서인데 근래 본 한국문학 중 최고였다. 나(독자)도 힘들어 죽겠는데 지들(작가)이 더 힘들다면서 위로해달라고 징징대는 요즘 한국소설들 꼴보기 싫어서 한국소설 멀리한지 꽤 됐는데 이 작품은 정말 훌륭했다.
먼저 이 작품의 특징은 작가의 그리 높지 않은 인지도에 비해 그 본인은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 백과사전식 지식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글 곳곳에서 묻어나는 작가의 해박함과 넓고 얕은 지식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무엇보다 이 작품 속 소설들은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하다. 그냥 이 책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블랙코디미 유머집이다. 이걸 다시 내 식으로 표현하자면 '블랙홀 코미디' 같은 소설이다. 일단 잡는 순간 독자를 빨아들인다. 이건 뭐 어떻게 거부하거나 막을 수가 없다. 그리고 책 속으로 빨려들어간 순간 고통 어린 유쾌함에 갈기갈기 찢기게 된다.
순문학 딱지 달고 나온 책을 읽고 이렇게 크게 웃어본 적이 얼마만인가 싶다. 근데 그렇게 웃고나면 머릿속 한 구석에 진하게 남는 여운에 계속 곱씹게 된다. 웃음이 뭔가 미묘하게 아프고 불편하다.
독갤 추천 도서 중 지금까지 베스트였다. 평점을 주자면 10점 만점에 9.7점 정도 주고 싶다. 관심 있는 독붕이들은 츄라이 ㄱㄱ
오 큰 호평이네 장바구니에 담아야겠다
사서 봐도 괜찮을 책임
아 오늘 도서관 갔는데 얘만 없어서 못 빌림 ㅋㅋ 독갤 추천 도서 중 베스트면 기대해도 되겠다...
근데 이건 내 기준이라ㅋㅋㅋ 너무 기대는 하지 말아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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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이거 읽고 좋아서 사서 읽을랬더니 장편은 하나밖에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