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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은 이 소설을 고등학교 1학년 때 한 번,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최인훈이 '남북 공동의 읽을거리' 라는 표현을 남겼다.
초반부에서 조명희는 태초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역사의 흐름을 나열한다.
조명희의 서술 속에서 역사는 한바퀴 "구르는"존재이다.
수레바퀴처럼 구르는 역사 속에서는 흐린 날 다음엔 맑은 날이 오고 그 뒤에는 다시 흐린 날이 오고...
역사의 순환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흐려지고 맑아지고를 반복하는 낙동강이 있다.
(강의 순환이라는 소재는 피네간의 경야의 첫 문장 <강은달리나니, 이브와 아담 교회를 지나, 해안의 변방으로부터 만의 굴곡까지, 회환의 광순환촌도를 곁으로 하여, 호우드(H)성(C)과 주원(E)까지 우리들을 되돌리도다.>를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 성운과 로사 역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있는 인물이다.
성운은 낙동강 근처 마을에서 태어나 독립 운동에 참여하고, 사회주의자로 전향해 관련 모임을 이끄는 등 역사의 흐름을 타고 밀려간 듯한 인물이다.
결국 성운은 죽기 전에 자신의 모태와 같은 낙동강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
「"내가 해외에 가서 다섯 해 동안을 떠돌아다니는 동안에도, 강이라는 것이 생각날 때마다 낙동강을 잊어 본 적은 없었다…… 낙동강이 생각날 때마다, 내가 이 낙동강의 어부의 손자요, 농부의 아들임을 잊어 본 적도 없었다…… 따라서, 조선이란 것도."」
로사 역시 역사의 흐름에 속해 있다.
원래대로라면 교사가 되었겠지만 중간에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고 성운과 만나서 성운이 죽기 전 낙동강에 동행한다.
소설의 마지막 문장은 로사 역시 낙동강으로 다시 순환하여 돌아올 것을 예지하는 듯하다.
「이해의 첫눈이 푸뜩푸뜩 날리는 어느 날 늦은 아침, 구포역(龜浦驛)에서 차가 떠나서 북으로 움직여 나갈 때이다. 기차가 들녘을 다 지나갈 때까지, 객차 안 들창으로 하염없이 바깥을 내다보고 앉은 여성이 하나 있었다. 그는 로사이다. 아마 그는 돌아간 애인의 밟던 길을 자기도 한번 밟아 보려는 뜻인가 보다. 그러나 필경에는 그도 멀지 않아서 다시 잊지 못할 이 땅으로 돌아올 날이 있겠지.」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서 은혜가 읽는 책이 로자 룩셈부르크전이라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가장 좋아하던 작가인 만큼 최인훈의 작품 스타일도 조명희에게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광장에서 주인공의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은 꽤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아, 깜박하고 말 안했는데 이사람, 카프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 단편 한 개는 읽었는데 솔직히 다른 단편을 읽고 싶냐면 글쎄..
그리고 최인훈이 '남북 공동의 읽을거리' 라는 표현을 남겼다.
초반부에서 조명희는 태초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역사의 흐름을 나열한다.
조명희의 서술 속에서 역사는 한바퀴 "구르는"존재이다.
수레바퀴처럼 구르는 역사 속에서는 흐린 날 다음엔 맑은 날이 오고 그 뒤에는 다시 흐린 날이 오고...
역사의 순환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흐려지고 맑아지고를 반복하는 낙동강이 있다.
(강의 순환이라는 소재는 피네간의 경야의 첫 문장 <강은달리나니, 이브와 아담 교회를 지나, 해안의 변방으로부터 만의 굴곡까지, 회환의 광순환촌도를 곁으로 하여, 호우드(H)성(C)과 주원(E)까지 우리들을 되돌리도다.>를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 성운과 로사 역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있는 인물이다.
성운은 낙동강 근처 마을에서 태어나 독립 운동에 참여하고, 사회주의자로 전향해 관련 모임을 이끄는 등 역사의 흐름을 타고 밀려간 듯한 인물이다.
결국 성운은 죽기 전에 자신의 모태와 같은 낙동강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
「"내가 해외에 가서 다섯 해 동안을 떠돌아다니는 동안에도, 강이라는 것이 생각날 때마다 낙동강을 잊어 본 적은 없었다…… 낙동강이 생각날 때마다, 내가 이 낙동강의 어부의 손자요, 농부의 아들임을 잊어 본 적도 없었다…… 따라서, 조선이란 것도."」
로사 역시 역사의 흐름에 속해 있다.
원래대로라면 교사가 되었겠지만 중간에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고 성운과 만나서 성운이 죽기 전 낙동강에 동행한다.
소설의 마지막 문장은 로사 역시 낙동강으로 다시 순환하여 돌아올 것을 예지하는 듯하다.
「이해의 첫눈이 푸뜩푸뜩 날리는 어느 날 늦은 아침, 구포역(龜浦驛)에서 차가 떠나서 북으로 움직여 나갈 때이다. 기차가 들녘을 다 지나갈 때까지, 객차 안 들창으로 하염없이 바깥을 내다보고 앉은 여성이 하나 있었다. 그는 로사이다. 아마 그는 돌아간 애인의 밟던 길을 자기도 한번 밟아 보려는 뜻인가 보다. 그러나 필경에는 그도 멀지 않아서 다시 잊지 못할 이 땅으로 돌아올 날이 있겠지.」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서 은혜가 읽는 책이 로자 룩셈부르크전이라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가장 좋아하던 작가인 만큼 최인훈의 작품 스타일도 조명희에게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광장에서 주인공의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은 꽤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아, 깜박하고 말 안했는데 이사람, 카프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 단편 한 개는 읽었는데 솔직히 다른 단편을 읽고 싶냐면 글쎄..
오 흥미 땡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