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정말 감명 깊게 읽은 책 몇 권이 있는데 찾으려 해도 떠오르는 단서가 전혀 없네


등장인물 이름이라든가, 사건의 배열이라든가, 심지어 어느 나라에서 썼는지도 가물가물하니 너무 막막하다


딱 하나 기억나는게, 표지나 작품의 이미지 컬러가 청색이었다는 건데, 어쩌다가 이렇게 색채 이미지만 강하게 남았는지 모르겠어


언젠가 꼭 다시 읽어 보고 싶어서, 틈만 나면 2000년대 중반에 학교 도서관에 있었을 법한, 그런 청소년 문학 서적을 뒤적거리고 있지만, 슬슬 포기할 땐가 싶고 그러네...


책은 점점 늘어나고, 독서량은 줄어들고, 잊혀지는 책이 늘어나는 걸 봐선, 언젠간 책 한 권도 기억 못하는 바보가 되지 않을까 싶은 아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