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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라는 곳은 특수한 성향이지만 나는 책을 읽을때 내 감정을 고촬해가면서 읽는 성격이 아니기에(물론 내 감정이 마음 편했다거나 그런건 아님 난 극도로 예민하고 내성적이어서 군대에서 몸은 건강했지만 스트레스 조온나 많이 받음) 딱히 군대라는 곳에서 읽는다는 것이 사회에서 읽을 때 보다 별 의미를 부여하진 못함. 뭐 휴대폰 컴터가 없으니 읽기는 편하더라 ㅇㅇ 군대라는 장소에서 읽은 소감이 어떻냐고 물어본 갤러가 있어서.


하지만 그럼에도 군대라는 곳이 감상에 영향을 준 작품이 하나 있는데 그게 당신들의 천국이야.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 그게 군대만큼 명확한 것은 없거든.





우연히 검색을 하다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란 작품을 읽지 않았으면 말을 말아라,, 뭐 대충 그런 류의 글을 봐서 한번 골라서 읽어봤어


당신들의 천국. 지금으로선, 제목만 봐도 천재적인 작가라는 게 느껴지지만 그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어, 그냥 흔하디 흔한 멋부리는 제목이다 싶었고, 관심도 별로 없었거든. 해외의 무슨 저자 무슨 노벨상 무슨 상 무슨 이름있는 작가,,그런거라면 읽을 때부터 기대를 하게되고 뭔가를 바라게 되는데 한국 작가는 국어 교과서 시간에 졸지 않고 

아는 사람만 아는 세계다 보니 오히려 이렇게 뭐 읽기전에 기대를 한다거나 그런게 없고 그냥 아무생각도, 기대도 없이 읽는 것 같아 


그렇기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거지만,,


군사정권 당시의 소록도, 흔히 문둥이가 되는 병이라 불리는 한센병 환자를 가둬둔 섬,와 그 섬,하나의 병원인,의 원장으로 로 오게 된 주인공 대령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주인공인 원장은 굉장희 유능한 인물이고, 탈 권위적이고, 진정으로 섬 주민들의 안녕을 바라는 사람이야. 하지만, 그렇기에 일종의 비서,,인 제 2의 주인공이라 할수있는(이름이 기억안난다) 사람과 마찰을 빚어.  소록도에는 전 원장의 기억이, 섬의 주민들을 동원해, 강제 노역을 시키고 정원을 꾸미고 자신만의 동상을 세우게 한 끝에 한 청년의 손에 의해 쓰러진 전 원장, 그 원장의 동상이 특히 그 비서에게 있어선 뼈저리게 남아있거든.


하지만 유능하고 탈권위적이고 진정으로 천국을 바라기에 원장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불신하는 한센병 환자들을 하나하나 설득해 일종의 축구팀을 꾸려서 기운차리게 하고, 동네 축구에 나가게해서 우리도 이길 수 있다, 할수있다는 것을. 가뜩이나 한센병에 걸려 모든 희망을 잃었을뿐만 아니라 전 원장의 노역속에서 불신과 무기력에 빠지게 된 한센병 환자들에게 단합과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축구라는 방법을 선택한거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되, 비서가 원장의 계획(축구로 의욕을 고취시킨다)이 성공했을 때 옆에 전 원장의 동상을 보게된 것 빼고는,


그리고,,,,하나의 프로젝트가 시작되.


간척.


소록도 주민들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섬 근처에 하나의 간척지대를 만드는 거야 현재의 땅으론 모자라니깐, 그들만의 땅을 만드는 거지 거기서 농사를 하든 뭘하든, 소록도 만의 낙원을, 천국을 꾸미기위한 간척이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해.


처음에는 주민들은 불신했지 옆에 전 원장이라는 선례가 있었으니깐 하지만, 하지만 원장의 간곡한 설득 아래 어쨌든 납득을 하게되고 다시 노역에 부과하게 되


작품 배경이 1980년대고 무엇보다 소록도라는 섬이 값어치 나가는 기계를 쓸만한 돈도 없다는 것을 떠올려줘, 간척이라는 것이 요즘같이 기계를 동원한 그런 간척이 아냐 정말 주먹구구식으로 돌을 날라서 바다에 떨어트리는 거야 일일이, 사람 손으로 그렇게 해서 바다를 메우는 간척이, 여기서 말하는 간척이야.


부상자는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심각한 부상자, 심지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람도 등장하고 섬에서는 원장에 대한 반발이론이 들끓어 저 씨발놈의 피를 갈아마셔야 이 간척을 성공할수있다. 우리는 저주받았다. 뭐 대충 그런 괴담들이지 


힘들여서 쌓고 쌓아 결국 어느정도 완성된 돌의 장벽이, 큰 파도에 의해 한방에 휩쓸려간 무렵 그 허탈감과 무력감이 문둥이들을 일으켜세웠지. 그날 밤, 원장은 나병 환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정말로 일말의 과장도 없이 몸이 갈기갈기 찢길 위기에 처해.


물론 우리의 유능한 원장은 여기서도 카리스마를 발휘하지.


대령의 권한으로 허가된 권총을 들어 하늘에 총을 쏘아 주의를 환기시키고 이것은 문둥이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결코 나의 동상을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우리는 해야한다고

만약 모든일이 실패로 끝난다면 나 스스로 몸을 던지겠다고 그렇게 다시 문둥이들을 설득시켜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문둥이들은 다시 노역에 동원되 여전히 사람은 많이 죽었지 하지만, 해가 가고 어느덕 윤곽이 보이기 시작해 새로운 갈등, 다름아닌 간척으로 인해 가까워진 지역과의 갈등(이땅은 우리땅이다. 니들이 간척했지만 우리꺼니 내놔라 그게 아니면 얼른 중단해라 '니들이랑 가까워져서 집값 떨어진다') 어처구니 없고 어이가 없는 명목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지역민은 주장하고


태생이 군인이고 약자인 나병환자들은 권리에서 부터 밀리기 시작해. 지역민의 민원을 버틸 수가 없었던 시장도 공사를 중단할 것을 중단하고,, 원장은 밀어붙여 결국 간척을 거의 완성하지만 끝내는 그 땅은 아무도 관리할 수 없게 남아.


헛고생한거지, 


뭐 아무튼 그쯔음에 해서 여기서 말한 비서가 섬을 탈출해, 오래전 옛날 문둥이들에게 유행하던 파도가 이는 밤에 나무조각 하나에 의존해서 바다에 몸을 던지는,, 자살이나 다름없는 탈출방법이지. 


안 적었지만 비서는 계속 시시콜콜하게 대령의 행동에 태클을 걸었어 너가 지금 하는 건 전 원장이랑 다를 바 없다. 뭐 이런 느낌으로, 

그는 정상인이며 이 섬, 병원의 직원중 한명이야. 뭐 엄밀히 따지면 그도 이 섬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아무튼 그냥 언제든지 배를 타고 나갈 수 있었어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가 그렇게 한 까닭은 오로지 순전히 원장을 엿먹이기 위한 것이지. 그는 4개의 편지를 남겨.


아무도 모르던 자신의 비밀까지 어느새 눈치챈 원장의 유능함에 대한 찬사, 그리고 그가 행한 계획의 의도에 관한 찬사, 그리고 '당신'의 천국에 대한 비판.


비판받지 않을 수 없는 천국은 천국이 아니며 아무리 잘 꾸며지고 화려해보여도 당신의 천국일뿐 우리들의 천국이 아니다. 


지역 주민 문제도 있고 자살을 통한 항의와 편지도 읽고 원장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하고,,간척된 그땅은 그냥 방치되고,,이후 군인 때려치우고 섬에서 거주하며 정상인과 문둥이 사이의 결혼식을 주례, 거기서 평화와 자유 그리구 자유를 넘어선 사랑에 대한 설명을 강조하며 끝나.



줄거리는 여기까지 끝. 책에 대한 포인트는 크게 


하나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 


책에선 원장-문둥이 를 통해서 지배의 역학관계에 대해서 잘 다뤄 지배받는 자와, 지배 당하는 자.


사실 한센병 환자들에서 속기만 했다고 적었는데(은연중에) 실제로 환자들도 그닥 정상은 아냐 원장의 노동에 엄청 시니컬하게 굴긴 하지만 설득,,이라고도 보고 명령에 굴해서 바로 참석하고 원장을 찢어야한다느니 뭐니 


비판과  무기력만 호소할뿐, 정상은 아니지 물론 이것또한 오랜 섬 생활중에 복종이 강요된 것이니 이것을 비판할 것은 못되지만.


전 원장은 처음에 시작한 의도는 좋았지만 결국에는 그게 자신의 천국으로 변질되었고,, 주인공은 자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들의 천국을 위한거라 주장하지만 글쎄,,,


하여튼 정말 복잡하게 엵히고 섥혀 복종하는 피지배자의 내면에 감춰둔 무기력함, 허무주의 등등의 심리도 있고 지배자인 원장의 갈등도 있어, 정말 주민들을 위한거지만 그과정에서 필요한 희생,, 뭐 이런 거



오랫동안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란 뭘까란 걸 꽤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어 


지배하고, 군림당하면서 


병사들을 위해 시찰을 온다면서 병사들을 동원하여 휴식시간도 없게 건물을 청소하게 만드는,  군대라는 시스템.


병사들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면서 오랫동안 좁은 공간에서 기다리게 하는 지휘관.


군림당하면서, 지휘관에 대한 비판과 무기력한 복종만 보여주며 앞에선 똥꼬나 빨뿐인 자유를 갈망하지만 정말 아무힘도 없고 낼수없었던 대부분의 평범한 나와같은 처지의 사람들.


이런 오만가지 주제가 엵히고 섥혀서 책이 좀더 감명깊게 다가들더라. 지배자와 피지배자. 


책에서는 언제나, 어디에서나 지배자는 지배자의 이상을 강요할 수 밖에, 피지배자는 그것에 복종할 수 밖에 없고 거기서 벗어날려면 모든 집단, 공동체가 무기력하게 지배자의 의도에 복종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유를 쟁취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오로지 무력이 동원되면, 스스로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투쟁할뿐인 아귀지옥에 빠질뿐이니  정말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선,

그리고 이상에 다가가기 위해선 공동체의 구성원이 사랑이라는, 자애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을 보일때 비로서 당신들의 천국은 우리들의 천국이 되지 않을까,


뭐 그런 책이었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