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 영미출판역사라는 강의를 듣고 있는데
고대 출판에 대해 수업 들은 적이 있어서 생각나는 내용들 써봄

1. 그 시절엔 음독이 일반적이었음
얼마나 일반적이었냐면, 어떤 사람이 책을 붙잡고 눈으로만 읽고 있어서 책을 읽고있는 건 줄 몰랐다고 이야기하는 기록이 있을 정도. 책을 읽는다는 건 당연히 소리내어 읽는다는 것으로 통했음
그렇게 한 이유는 책이 너무나도 귀했고,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드물어서였음. 낭독을 통해 여러 사람과 읽으려는 목적이 있었지

아마 책 내용을 외운 건 책도 없고, 글을 읽을 줄도 몰라서일 것임

2. 책은 하나하나 다 써서 만듦
수도원에서 글자 쓸 줄 아는, 그 시대에서는 나름 엘리트인 사람들이 모여서 한 글자씩 써내려감. 종이가 엄청 귀한데 거기에다가 글자를 잘못 적으면 큰일나니까, 사자실(필사실)에서는 대화가 금지됐다더라. 새 종이가 필요하거나 잉크가 필요하면 수신호로 요구했다고 함. 그리고 양초가 있으면 불붙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도원에서 가장 밝은 곳에 사자실이 위치함

3. 출판이 자유로웠음
책은 팔려고 만드는 게 아니었음. 돈 많은 인간들이 소장하려고 사는 의미가 컸음. 그래서 책의 장식이나 내부 서체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화려했고. 즉 돈만 있으면 책을 내는 게 가능했음.

4. 대학 도서관에선 책을 분철해서 빌려줬음
교과서가 있으면 분철해서 학생들에게 일부분을 빌려주고 1페이지부터 10페이지까지 베끼면 그 다음엔 11페이지부터 20페이지까지 베끼는 식으로 책을 구해서 공부했다더라

이것들 제외하면 별로 재미있는 이야기는 없어서 고대 이야기는 이만 줄임
사실 시험 치고나니까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 나서 ㅠㅠ
오늘은 18,19세기 출판 문화에 대해 배웠는데 이것도 재미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