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한창 어두운 생각에 빠져사는 요즘의 나에게 이 책은 혁명적이었다.
인간혐오의 밑바닥에서 대부분의 작가들은 시련의 극복과 인간찬가를 외치는데 이 책은 그것을 매우 축소해서 세심히 보지 않으면 못보고 지나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혐오스런 띠지와 더스토리 출판사의 합작으로 겉표지만 예쁜 폐기물이 완성되었다!
많이들 걸리버 여행기가 소인국 거인국을 간 여행기로 알고 있으나 그것은 편집된 버전이다.
사실은 걸리버라는 한 인간의 도덕적 반성과 성장을 다룬 성장적이고 자전적인 여행기가 본질이다.
여행하는 곳은 소인국(릴리펏) 거인국(브롭딩낵) 말고도 라퓨타(천공의 섬),바니발비(학문의 나라),그럽덥드립(귀신나라),럭낵(불로불사),휘넘국(마인국) 등이 있다.
걸리버는 휘넘국에서 말의 모습을 한 이성적인 생물 휘넘들에게 반하고 그들과 같은 도덕심과 지성을 갖기를 소망하고 인긴의 모습을 한 야후라는 역겹고 탐욕적인 생물을 경계하고 그들과 닮은 자신의 모습에 혐오를 느낀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걸리버 여행기를 인간 혐오적이라 판단하고, 작가이자 성직자인 조너선 스위프트를 불신적인 인간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책을 자세히 읽어보면 매 여행지마다 걸리버를 성심성의껏 자신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도와주는 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은 덕성을 지니고 있으며 변화할 수 있음을 약하지만 꾸준하게 내비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요즘 니체의 선악을 넘어서도 읽고 있다.
음악은 이센스의 이방인이나 레디의 500000을 들으면서 어두운 감정 자체를 부정하거나 나쁘다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면서 말이다.
걸리버 여행기도 인간혐오론적이라는 소식에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인간혐오의 밑바닥에서 나는 희망을 보았다. 청소년에게 이러한 책이 악영향을 미칠까?
그 영향을 악으로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이고 그로 파생되는 행위가 악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이러한 혼란이 악이라면 우주는 악 그자체인가싶다.
- dc official App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