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갓 올렸을 뿐인 그대의 앞머리가

사과나무 아래에 보였을 때

앞머리에 꽂은 꽂으로 꾸민 빗

꽃처럼 아름다운 당신이라 생각했네


다정하게 새하얀 손을 내밀어

내게 사과를 주었던 것은

연분홍빛 가을의 열매로

사람을 사랑함을 처음 배웠음이라


뜻하지 않게 내쉰 한숨이

그대의 머리카락에 닿았을 때

즐거운 사랑의 잔을

그대의 정으로 채워 마셨네


사과밭 나무 아래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오솔길은

누가 밟아 만들어진 것일까

물어보는 것도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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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쓴 사람이 조카딸이랑 야스 하고 그걸 소설로 내버리고(신생), 만년에는 제국주의에 동조하는 활동도 하고 암튼 그렇다


이 사람은 초기엔 시인, 후기엔 소설가로 활동했는데 재능은 있는데 조카딸 건드린 것에서 이미 인간이길 포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