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보다도 눈부신
포트랜드의 밤거리에
단조로운 글렌 밀러의 랩소디가 들린다.
쇼윈도에서 울고 있는 마네킹.
앞으로 남지 않은 나의 잠시를 위하여
기념이라고 진 피즈를 마시면
녹쓴 가슴과 뇌수에 차디찬 비가 내린다.
나는 돌아가도 친구들에게 얘기할 것이 없구나
유리로 만든 인간의 묘지와
벽돌과 콘크리트 속에 있던
도시의 계곡에서
흐느껴 울었다는 것 외에는...
천사처럼
나를 매혹시키는 허영의 네온,
너에게는 안구가 없고 정서가 없다.
여기선 인간이 생명을 노래하지 않고
침울한 상념만이 나를 구한다.
바람에 날려온 먼지와 같이
이 이국의 땅에선 나는 하나의 미생물이다.
아니 나는 바람에 날려 와
새벽 한 시 기묘한 의식으로
그래도 좋았던
부식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다.
(포틀랜드에서) 박인환.
포트랜드의 밤거리에
단조로운 글렌 밀러의 랩소디가 들린다.
쇼윈도에서 울고 있는 마네킹.
앞으로 남지 않은 나의 잠시를 위하여
기념이라고 진 피즈를 마시면
녹쓴 가슴과 뇌수에 차디찬 비가 내린다.
나는 돌아가도 친구들에게 얘기할 것이 없구나
유리로 만든 인간의 묘지와
벽돌과 콘크리트 속에 있던
도시의 계곡에서
흐느껴 울었다는 것 외에는...
천사처럼
나를 매혹시키는 허영의 네온,
너에게는 안구가 없고 정서가 없다.
여기선 인간이 생명을 노래하지 않고
침울한 상념만이 나를 구한다.
바람에 날려온 먼지와 같이
이 이국의 땅에선 나는 하나의 미생물이다.
아니 나는 바람에 날려 와
새벽 한 시 기묘한 의식으로
그래도 좋았던
부식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다.
(포틀랜드에서) 박인환.
진짜루.
이상의 기일에 그를 추모한 죽은 아폴론이라는 시도 멋있었다오
정신없이 멋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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