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있었는데 둘 다 내가 알기론 10년도 넘게 운영된 서점이었어
학생 때 학교 마치고 문제집 사러간다고 하고 괜히 다른 책장 앞에서 서성거리며 책냄새 맡으며 신간 구경하는게 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었는데
두 곳다 얼마 전에 없어졌더라
그 사실 안 날 하루 종일 큰돌이 내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마냥
답답하고 우울했어
서점 문을 열었을 때 그 서점에서만 나는 특유의 꿉꿉하고도 따뜻한 냄새를 맡으며 책을 하나하나 펼쳐보고 종이도 만져보며 고르는게 소확행 중 하나였는데...
좀 안타까워
그럼 옆 동네 가지 뭐
우리 동네 하나 있었구 옆동네 하나 있었어 가까워서 그냥 우리 동네라고 한건데 싹 없어짐ㅠㅠ
그럼 좀 먼 동네 가든가 ㅎㅎ
그 서점에 뭔가가 또 있었던 거야 꿉꿉하다는 건 축축하단 거거든 그리고 따뜻한 게 있었던 거야 예쁜 사람이 있었던 거 아닐까
말을 뭔 찐 아싸처럼 하냐ㅋㅋㅋㅋ
찐은 뭐고 아싸는 아웃사이더냐 ㅎㅎ
이건 너무 찐따인데...
59.12 묶어놓고 개패면 저런 말투 고칠라나.. 흠
알라딘 교보문고 밖에 안 남아서 슬픈 독붕이
독립서점 유행한지 한참 됐는데 동네엔 안생겼어?
집 주변에 하나 있었는데 거기도 얼마 못 가 사라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