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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의 기간동안 중간중간 읽어서 제대로 읽은 건질 몰겟음. 대충 쓰겟음.

표지에 나오는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잘사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말은 소크라테스의 변론 편을 읽으며 확실히 피부에 와닿았음.

그냥 저 문장만 처음 봤을 땐 대충 살지 말고 열심히 살아라 정도로만 이해했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으면서 하늘에 떠있는 구름은 하얗구나~가 아닌 직접 산에 올라 구름을 뚫고 정상에로 향하며 구름은 축축하구나 수증기구나하고 피부로 절감했음. 근데 왜 구름이 떠있는 진 모르겠고 그렇게 하면 무지하게 멋있는 인생같은데 차마 따라할래도 어설프게 했다간 소크라테스 명성에 흠집이나 남길까 무섭더라 ㅇ


이거 말곤 큰 임팩트는 없었는데 내가 올림푸스 신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있고 성경을 이해하듯 비유적인 의미로 알면 납득되고 좋은 말들이 많은데 보자마자 그래 그게 맞아~하고 아무런 의구심없이 소크라테스한테 말려들어버리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그런듯.

그래도 이 아저씨 말 존나 잘한다~ 나도 이런 말빨 배우고싶다 하는 생각은 줜나 들었어.


그리고 작 중 인물들이 소크라테스의 충분치 못한 논증에 홀라당 넘어가는 일들이 많더라고. 나도 읽으면서 몇 번씩 홀라당 했는데 이게 현실에서도 꽤 많이 일어나는 거 같음.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그럴듯한 말을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이 책을 읽고나서 특히 잘 따져보고 살필 수 있게 되더라고. 충분한 논증이 없고 반박의 여지가 크다면 곧이 곧대로 듣는 것이 아니게 되도록.


특히 이런 게 유튜브에 많더라. 그럴듯한 말 가져와서 호로록 자기 말 팩트로 만들고 대단한 교훈인거처럼 말하는 부분들.

그런 게 책을 읽고 나니까 좀 보이더라고.

그리고 누군갈 설득하려면 이런식의 중간 논증을 빼버리고 유명한, 혹은 그럴듯한 이야기를 가져와서 내 주장이랑 스까면 잘 통하겠구나. 하는 교훈도 있었다.


이상임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