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언제부터 읽기 시작한건진 모르겠는데,
신들의 계보-변신 이야기-일리아스-오뒷세이아-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소포클레스 비극 전집-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1,2권
읽다가 오늘부로 아이네이스 다 읽고 굵직한 건 끝냈다..
처음 시작한 신들의 계보로 시작해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까지는 생각보다 진도가 빠르게 나갔는데,
이유는 다름아니라 방학이기도 하고, 아싸라 나갈 곳이 없어 진짜 집에 틀어박혀 책만 읽었던지라..
그러다 아이스퀼로스 비극부터 느리게 읽기 시작했던 거 같은데
디씨에 내 글 찾아보니 개강 앞두고 혼자 여사친 자취방 이사 도와주다 아이스퀼로스 비극 진도를 못 나갔다.. 라고 불평한 걸 보아
개강이 큰 영향을 미친듯.
쨌든 몇 달 동안 계속 그리스 로마 고전들만 붙잡고 보니까 뭔가 괜히 숙제하는 기분. 사실 농담이고 그대로 계속 달려서 살짝 지치긴 했지만 재밌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다만 바빠서 오늘 마친 아이네이스 이야기만 짧게 하자면
초반부 폐허가 된 트로이, 그리고 아이네아스가 아버지 앙키세스와 아들을 데리고 그 난리 통에 빠져나가는 부분과,
그 후 디도를 내버려두고 카르타고를 떠나는 부분까진 꿀잼으로 읽었다가, 중반부는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없게 읽어서
역시 호메로스가 최고구나 싶었는데(당연하지만 베르길리우스 역시도 호메로스의 영향을 받음) 후반부는 다시 호메로스의 작품 못지 않게 재밌게 읽고,
베르길리우스 또한 뛰어나다고 느꼈다.
아무튼 진짜 다 굵직한 건 다 읽어서 딱히 더 읽을만한게 없네...
(뭐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이라던가 그런게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고생하면서 읽었으니 조금 쉬다가 문학은 아니어도 아직 읽지 못 한 그리스, 로마 고전들
특히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헤로도토스의 역사,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오비디우스의 로마의 축제들 등 관심있는 거 쌓아두고 봐야겠다.
그리고 이제 읽을 사일런트 페이션트
추리 소설 좋아하지만 평소같으면 안 읽었을 책인데 작품이 그리스 비극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 비극의 요소들을 작품 속에 뿌려놨다길래
흥미로워서 도서관에서 빌려옴.
그래서 그런지 프롤로그에도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중 하나인 알케스티스에서 빌려온 구절이 적혀있다.
그리스 고전 문학들 다 읽고, 바로 다음 읽을 작품으로 그리스 비극 영향 받아 쓴 작품을 읽는다는게 뭔가 재밌네. 아무튼 그냥 그렇다고,,,
머단하추 - dc App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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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링
대단한 정력이네. 딴 곳에 써도 좋앗을긴디? ... 여기 여친잇다고 자랑하면 2주일간 글쓰기 금지임.
그런거 없음...ㅠㅠ
175야 한달간 금지란다
이제 신곡 가즈아
좀 쉬다 가야지.. 힘들다
부럽다 난 아직 아이스퀼로스에서 스탑인데 흑
흑흑 힘내셈
일리아스어떰?
좋음. 근데 인명 외우느라 힘들 수도 있을듯
저는 아이네이스 읽는다 읽는다 히면서 다른 책 읽고 있는 중..
일단 너가 쓴 순서대로 읽으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