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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 찰리 카우프만

글을 쓰는 직업으로써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건 마땅하지만 할리우드에서 가장 문학적인 사람들을 뽑는 다면 찰리 카우프만이 뽑히지 않을 수 없다

찰리의 꿈은 처음부터 각본가가 아니였다 그의 꿈은 배우였고 위 사진처럼 연극도 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아마 그의 내성적인 성격때문인지 카뮈가 그랬듯 작가로 진로를 틀었다 그가 만든 작품을 본다면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것이 아닐까 싶다

찰리는 우선 보스턴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학교 생활은 그의 맘에 들지 않았고 각본가라는 열망이 커 보스턴 졸업 후 뉴욕대를 다니며 각본가의 꿈을 키웠다(아이러니 한 점은 정형화된 각본 쓰기를 아주 극혐한다늠 점이 있다)

으레 그렇듯 예대 졸업 후 일자리가 없듯이 찰리 또한 별다를 게 없었다 기자로도 일을 해보고 박물관에서 이제 곧 문이 닫힌다라고 소리치는 일도 해봤으며 새벽 5시에 일어나 버스를 타고 일자리를 향하기도 했다

90년대에 그는 la로 온 후 영화 각본가가 아닌 시트콤 작가로 일을 시작한다 그가 말하길 tv판에서 이름을 날린 후 영화판에 들어갈려했다고 한다 그의 유머 감각을 길러준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시트콤을 만든 이후 그의 중요한 작품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바로 “존 말코비치 되기”를 만든 것이다 남이 된다는 지극히 평범한 각본으로 여러 가지의 철학을 흡수하고 크레딧이 올라오기 전까지 예측할 수 없는 각본을 써낸 것이다

말코비치의 성공으로 그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각본가로 나서게 된다

앞서 말했 듯 그는 단순히 소설만이 아닌 문학 작품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말코비치에서는 체호프의 벛꽃 동산과 아마 셱스피어의 연극으로 보이는 작품이 나온다

그의 다음 작인 휴먼 네이처에선 모비 딕과 비트켄슈타인이 언급되고 이터널 선샤인은 애초에 제목이 포프의 시에서 따왔으며 니체의 사상을 간접적으로 흘려놓는다

그의 감독 데뷔작인 “시네도키, 뉴욕” 그의 문학적 관심사가 뭉친 작품 중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극중인물인 케이든은 초반부에 세일즈맨의 죽음을 감독하고 프론트 여직원인 헤이즐은 잃시찾 1권을 읽고 케이든이 추천해준 소송을 잘 읽었다고 얘기한다 그의 연극이 시작될 장소에선 햄릿, 리어 왕이 언급되며 카라마조프, 프로이트, 시뮬라르크였나 시뮬라시옹이였나 암튼 둘 중하나를 언급하고 극중인물이 앤 색스턴의 시집을 읽는 장면이 나온다

단순히 이뿐만이 아니라 그는 영화 사운드트랙의 가사까지 써넣어 주었다 그냥저냥한 것이 아니고 꽤 잘 만들었다 

가사에 관해 더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는 frank or francis라는 각본을 쓴 적이 있다 그러나 영화는 엎어지고 각본은 인터넷에 떠 다닌다 그 각본은 세미 뮤지컬 형식이며 그에 맞게 노래들이 짤막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를 위해 그는 가사를 써놓았다 재밌는 라임이 지금도 기억나고 이것이 영화화 되지 못하는 것에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참고로 이 작품에는 위에 쓰여진 버스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다시 돌아와서 그의 이런 문학적 과시는 그저 영화의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문학의 주제나 스토리를 통해 작품에 대해 은근히 암시하며 이성적으로 쌓아 올란 토대라는 점을 보여준다

내가 위에서 그저 각본가로만 하지않고 작가라고 했는데 이유는 올해 그는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로써 활동을 이어나간다 아직 뉴욕탐즈나 가디언 같은 큰 곳에서 평론이 나오진 않았지만 읽어본 사람들의 후기를 따르자면 꽤 굉장한 작품이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의식의 흐름을 쫓고, 매 페이지마다 사람들을 웃게하고, 50대때부터 쓰고 60이 넘어서 책을 완성시킨 그의 재능이 놀라울 따름이다


올해 그의 소설 antkind와 첫 넷플릭스 작품인 이제 그만 끝낼까 해 가 나온다 그러니 독붕이들은 원서를 사서 읽고 넷플에 가입해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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