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판된 페미니즘 서적들을 찬찬히 보고 있자면, 탄탄한 이론적 체계보다는 저자의 감정적 & 주관적 저술이 첨가된 책들이 더 인기를 끄는 것 같음.
비율적으로 높다고는 말할 수 없는 이유는 그걸 수치화할 정도로 많이 읽은 건 아니여서..
뭐랄까 하나의 자기계발서처럼 소비되고 있는 느낌?
내가 이러한 풍조를 평가할 만한 깜냥의 사람은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을 하자면, 그런 류의 책들은 동일한 생각을 가진 독자들을 만족시키는 것 외에 어떤 효용이 있나 싶음.
또 그런 책들은 텍스트로서 권위를 획득하며 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페미니즘 입문서\' 리스트로 공유되기 마련이라. 현재 인터넷상의 비이성적이고 몰지성한 페미니즘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듦.
물론 그 책들의 내용이 터무니없다는 건 아니야. 어떤 이들에게 진리로 수용되는 행태가 우려스러운 것 뿐이지.
좋은 비판이다. ㅎㅎ 현재 출판시장이 그런 거 같아. 비단 페미니즘에 관한 것만 그런 게 아니라 요즘 감성 에세이가 너무 많이 나와... 그리고 이런 말 뭐하지만 사실이 그러니까 일러주는데 지금 10대나 20대 중반 밑으로 여성은 솔직히 잘 몰라. 걔들은 나름 평등한 사회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어. 오히려 여성이란 이유로 알게 모르게 혜택을 누렸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