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써도 되겠지?


아마도 그 때가 중학생이었던거 같은데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책 내용을 생각해보면 별로 생각나는게 없음. 주인공 남자가 북한 공작원이었다는건 기억남.

중학생이 읽어서 뭐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만한 내용도 아니었던 것 같고....


(의외로 어렸을 때 그냥 멋도 모르고 재미없게 읽은 책 많은 것 같음. 뭐 명작은 한 달 뒤 읽어도 크 갓꿀잼개명작 소리 나오지만)


그런데 빛의 제국을 읽으면서 줄거리 내용도 기억 안나고, 결말도 기억 안나지만 딱 하나 잊혀지지 않는게 있는데

그게 책 속에 나오는 ㅅㅅ신임.

또 그게 잊혀지지 않는게, 그 책 속 구절이라던가 그런게 아니라 그 문장을 처음 접하고 받은 충격을 받은 당시의 내 모습과 감정이 잊혀지지 않음

ㅋㅋㅋㅋ 심지어 그 부분 묘사도 뭐였는지 기억도 안남


사실 뭐 중학생 될 때 까지 성교육이니 뭐니 했어도 학교에서는 가정시간이나 뭐 과학책에 나오는 정도고

당시 학교에서 했던 성교육도 모형에 콘돔 끼우는거 성범죄 뭐 그런..관련 낙태관련 비디오 그런거 정도 였지

남녀간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 때 그 장면을 책으로 보면서 뭐랄까 그냥 교과서 적인 용어들이 성적인 용어로 바뀌는 거 같은 느낌?

뭐 과학 책에 나오는 배란, 수정, 정자, 난자 같은 단어들 말야. 

그런 모형 같은 것들이 사람의, 남녀간의 성행위라는 것으로 인식하게 됐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되게 책으로 배웠어요!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런 걸 수도 있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 때 그 책 표지가 인상적이어서 읽었는데 ㅋㅋㅋㅋ (표지가 르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ㅇㅇ)


그러고 나중에 중, 고등학교 시절 계속 도서관 다니면서

대출실을 둘러보면서 여기에 저런 묘사 있는 책들 더 많겠지....

미성년자들 영화는 못보게 하는데 소설에 이렇게 성적 묘사 있는거 괜찮나 싶었다............


그 이후로 김영하 책이나 작가 보면 저 때가 떠오른다


3줄요약

1. 김영하 빛의 제국을 읽었지만 내용은 기억 안남

2. ㅅㅅ신 보고 순수한 중학생의 마음이 깜놀함

3. 김영하라는 작가 이름이나 책 보면 그 시절이 떠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