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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자료 찾고 공부하다가 너무 집중 안되서 사놓고 안 읽은 이 책을 읽었다. 일본 정신과 의사가 쓴 책으로 자신이 만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일본 사회를 분석하고 정신과 약에 대해 역사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제기한다.
일본 비문학 특유의 문체라고 해야할까 그런게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소위 \'동조선\'(?)이라고 부를정도로 우리와 비슷한 나라인 일본-정확힌 우리가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봐야겠지-
그래서 그럴까? 개인적인 이유 이전에 사회가 우울병과 신경장애를 낳고 있다는 작가의 문제제기는 우리나라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어보인다. 아니 오히려 한국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과 비슷한 책으로 작년에 읽은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가 생각나는데 이 책도 독일 정신과 의사가 쓴 책으로 독일 사회와 약에 대한 이야기이다. 결이 좀 다르지만 정신과 치료에 대해 점점 의존하게 되는 우리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두 저자의 공통된 의견은 사실상 정신과를 찾는 많은 현대인들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약이 불필요하다는 것인데, 오히려 이런 \'해피드러그\'가 더 많은 정신질환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앞선 책의 저자는 이렇게 불필요한 정신과 약이 만연하게 된 것은 제약회사의 고도의 전략이라고 비판한다.

결국, 우울증 혹은 정신질환이란 현대인들이 현실의 자신의 모습과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괴리로 인해서 온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도 마찬가지인데. 과거에는 현실이 힘들어도 더 좋아질거라는 기대와 성장이 이루어졌는데 이제는 더이상 좋아질 수 없음에도 사회 전체가 \'허풍선\'처럼 헛된 기대만 하게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저자는 약이 아니라 일본사회가 갖고 있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많은 정신질환이 치유되리라고 본다.

그러니, 우울감이 느껴지고 마음이 아프다면, 약 이전에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기를.

*그냥 빨래되는 거 기다리면서 대충 썼는데 정말 똥글이군
*사서 볼 필요까지는 없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서 한번 보면 좋은 책(들)임
*사실 내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책들이 좀 도움이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