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하다 엄장하다 순유하다 '
아니, 지금 듣도보도 못한 단어들이 한 단락에 이렇게나 난무하는데
80년대 번역본이라고 하니 시발 이해해야지
난 이걸 알아놓을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감상을 포기하고,
언젠가 한 번 빼꼼 튀어나올 그 시간을 위해 줄창 기다리고 싶지 않음
당시에야 저런 단어들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았겠지 독자도 술술 읽혔을 테고
하지만 시대착오적인 번역본이 현재까지 이어져 온 것이야 말로 잘못
현대인이 한 단락에 저런 단어들이 널부러져 있는데 고단하게 애쓴다는 것은 시간낭비
게다가 난 현대인의 말로인 극한의 효율충이란 말이다
당장 출판사는 새로운 번역에 착수하도록
알긋나???
80년대 기준으로도 올드한 번역 같음. 81학번인 어머니께 장미의 이름에서만 쓰이는 어휘 몇개(치즈를 건락 떡이라고 한다든지) 알려드렸더니 80년대를 무시하지 말라고 발끈하시더라ㅋㅋㅋㅋ 그거랑 별개로 나는 윤기센세의 고전적인 번역을 좋아함.
80년대에도 안쓰였음? ㅋㅋㅋㅋ
이런건 원문 내지는 이윤기가 참고했을 영역본 어휘랑 비교해서 이야기해야 하는거 아님?
1980년대 공동번역 성서에 나오는 어휘를 그대로 사용한 게 많음 - 건락도 마찬가지. 본래 이윤기는 청년시절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자신의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한 수련의 일환으로 번역을 하던 사람이어서, 어휘와 문체 구사를 실험하고 자신의 문장을 가다듬는 것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었음. 그래서 읽는 맛이 특별하지만, 정역본과는 안드로메다 영역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