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때 필수로 신청하는 방과후 수업에서 딱 한번 뵀던 선생님
헤어스타일과 얼굴이 사자를 닮아 애들 사이에서 라이언킹 선생님이라고 불렸음
내가 신청한 방과후가 독서 뭐시기였는데 말 그대로 책만 읽는 시간이었음
수업 첫날에 선생님이 서재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념글에 나온 책장의 두배 정도 되는 책들을 방안에 꾹꾹 우겨넣어둔거임
진짜 상상 이상이었음 책을 많이 좋아하면 방을 책으로 가득 채울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집이 아파트였는데 바닥이 무너질까봐 아파트 1층으로 이사하셨다고 함. 이사 전 후 사진도 보여주심
그때는 되게 진지하게 말씀하셨는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음
선생님은 교보문고에서 무슨 VIP였나 기억은 잘 안나는데 특별한 회원이라고 했음
1년에 200만원이었나 200권이었나 구매를 하신단다
장르불문 이것저것 읽으셨음
그때 나한테 보여주신게
<대한민국 치킨전>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또 무슨 오목필승법? 말 그대로 오목 잘 두는 방법을 쓴 책 ㅋㅋㅋ
이 선생님이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내 학년의 수업에서는 한번도 뵙지 못하였음
내가 스스로 교무실 가서 노력을 했어야하는데 조금 후회된다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어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맞네 쌤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