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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붕찐 그 자체의 외모로 백날 독서를 해봤자

이성은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서 다행이다.

내 겉모습이 아닌 독서를 통해 단련된 내면을 꿰뚫어 봐줄 누군가만 다가올 수 있다는 의미니까.

그렇게 자기위로로 합리화하니

혼밥으로 물든 고독한 독서 행위가 만족스러워진다.

지속적인 소나기가 선사한 빗물이 아닌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물로 책장들이 눅눅해지지만

만족스럽다고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