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자신의 삶에서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불행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그 어떤 절망이 닥쳐도 그곳에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면 인간은 살아갈 수 있다임
저자는 히틀러 치하의 나치 강제수용소 생존자이고, 그 경험에 근거해서 의미 치료라는 기법을 창조해낸 정신과 의사임
저자가 말하기를 수용소만큼 끔찍하고 희망 없는 장소도 드물지만, 거기에 감금되고 적응하고, 해방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면 절대적인 절망이란 없었다고 함
끔찍한 노동과 식생활로 지지대 없이 계단 하나 오르는 것조차 힘에 겨워하면서도 죽지 않는 게 사람임
심지어 대부분이 멀지 않은 미래에 가스실로 옮겨질 운명임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자살하는 식으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고 함
이렇듯 책의 절반 이상이 수용소 생활과 의미 찾기를 묘사하고 있지만, 내가 흥미를 갖고 바라본 건 해방된 이후의 생활이었음
정신적 억압 상태에서 갑자기 벗어난 경우 사람은 도덕적, 정신적으로 건강에 큰 손상을 입는다고 함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이제 그 자유를 마음껏 누려도 되겠지? 하는 보상 심리가 발동하면서 특허 받은 것마냥 그걸 잔인하게 사용하는 거임
무서운 이야기지만 자기들이 겪었던 끔찍한 경험으로 자신의 가해 행위를 정당화하는 현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음
정신적, 육체적 억압이 꼭 수용소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만 벌어지는 건 아니니까.. 집단 괴롭힘, 아동학대,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도 마찬가지인 것 같음
그런 면에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으려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이것 역시 이 책이 내포하는 내용 중 하나가 아닐까?
번외로 독갤하다 보면 독서에서 위안을 얻고 심리 상태를 극복하려는 태도를 가진 애들이 좀 보이던데 책이 어느 정도 방향을 제시해주고 증상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진 몰라도 바람직한 의미의 치료로서의 기능은 못한다고 생각함
잡설이 좀 길었는데 아무튼 감상 끝ㅡ
- dc official App
희망 없는 곳에서 희망을 찾는다라...마치 카프카의 소설을 읽는 나같군 크큭
나도 죽음의 수용소에서 참 좋았음. 한국 수험생한테는 ㄹㅇ 필독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