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시절 4교시 중국어 수업이었음. 선생님이 중국어로 수능 안 볼 사람은 자습해도 된다 하셔서 맨 뒤의 스탠딩 책상에서 좁은문을 읽었음.
환기할 겸 열어두었던 창문에서 봄바람 + 급식실에서 올라오는 달큰한 향기가 섞여 들어왔음. 그날 급식이 파스타랑 바베큐립인가 그랬는데 소스 냄새가 ㄹㅇ 진하게 풍겼음.
때마침 책에서는 알리사가 새하얀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쉿"하며, "성스러움"이라 말하는데, 그 장면이 몹시 요염했음. 그게 교실의 향기, 햇빛이랑 너무 잘 어울렸음.
결말은 똥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알리사란 캐릭터가 꽤 맘에 듦. 그를 사랑하면서도 억지로 억누르는 모습이 뭔가 섹시하다 해야 되나...
다자이 판도라의 상자도 좋아하지만 그건 너무 씹덕 같애
번외로 최고의 사랑 고백은 역시 악령의 표트르 아닐까? 당신이 없으면 나는 유리병 속에 든 이념, 아메리카 없는 콜럼버스, 여름방학 없는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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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까지 하는 표트르 너무 귀엽자너~
표트르 이 요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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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승우형님이 로맨스를 잘 아시네 저거 독갤에서 다운받은거긴 한데 된소리+꺽쇠표 보면 열린 맞을듯
짤이 조금;; Ship duck 같네여.
최인훈이 딸에게 추천해준 도서. 플랜더스의 개 더블린 사람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좁은문 최인훈-웃음소리
자기가 쓴 거 추천해주네 ㅋㅋㅋㅋㅋㅋㅋ 인훈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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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도 저녁에 시험 있는데 이런 뻘글이나 쓰고 있음
나는 그후 아직도 미치요가 내 이상형ㄷㄷ
소세키도 연애물 잘 쓰긴 하더라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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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글로 소설 썼네ㅎㅎ 문장 좋네...